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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말부터 시작하는, <여행과 나날> 배우 심은경
- 표정과 동작이 크지 않은 인물인데도 ‘이’만의 얼굴이 각인된다. 책상에 앉아 오래 쓰는 사람만의 기색을 표현하는 것이 배우에겐 어떤 과제였나.
일상에 맞붙어 있는 영화다 보니 무언가를 부연 설명하듯 표현하면 오히려 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이 이를 통해서 자신을 비추어보도록 내가 거울이 되길 바랐다. 캐릭터가 주로 어떤 표정을 짓고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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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나로서 조화로운 날들, <여행과 나날> 배우 심은경
커버 현장의 심은경은 버스터 키턴을 떠올렸다. 무성과 무표정을 비집고 나오는 존재의 생명력이 <여행과 나날> 속 내성적인 시나리오작가 ‘이’에게 스미길 바라왔던 터였다. 창작의 슬럼프와 스승의 죽음을 동시에 마주한 이는 눈 덮인 야마가타의 작은 마을로 모처럼 휴가를 떠난다. 인생의 관문처럼 등장하는 여행지의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턱 막혀 있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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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더 송라이터스>
‘한국 발라드의 모든 것’을 다룬다고 감히 말해도 좋지 않을까. 음악평론가 김영대의 <더 송라이터스>는 ‘송라이터’와 ‘(노래라는) 이야기’를 두루 아우른다. 작사와 작곡의 역할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이야기되는 가요의 경향성에도 불구하고, 김영대는 글과 멜로디가 분리될 수 없음을 짚으며 ‘송라이터’라는 개념을 끌고 들어와 책을 쓴 것이다. 한국
글: 이다혜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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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창공의 빛을 따라>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가 소멸했다는 의미다. 그 세계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 테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붕괴가 된다. 나탈리 레제의 <창공의 빛을 따라>는 2018년 급작스레 작고한 남편, 극작가 장루 리비에르를 위한 애도의 책이다. “나는 미치지 않았다”라고 쓰는 나탈리 레제는 집에 들어서면서 세상을 떠
글: 이다혜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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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데드 헤드 대드>
기억을 사고팔고 원하는 신체에 기억을 주입해 새 삶을 살아가는 플롯은 SF영화에서도 유구한 소재다. <토탈 리콜>이나 <셀프/리스>와 같은 영화는 물론이고 로맨스인 <이터널 선샤인>이나 최근작인 Apple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도 기억과 신체의 복잡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무엇이 나를 나답게 하는가,
글: 김송희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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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
기후 문제를 생각하면 문명 전체가 선택의 갈림길에 멀뚱히 서 있는 것만 같다. 지난여름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도 그렇고, 이번 겨울은 또 예전보다 춥지 않으면서 변칙적으로 심한 추위가 닥치는 등 이상기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는 변덕이라는 말로는 품을 수 없을 듯한 변화가 닥칠 것 같다. 이 책도 그렇고 기후와 생태 문제를 다룬 책들이 공통으로 지적하
글: 진영인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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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블러드문>
해리 홀레는 아내의 죽음 이후 오슬로를 떠났고, 표면적으로는 경찰 일에서도 손을 뗐다. 신용카드 한도가 초과될 때까지 술을 사 마시던 그가 다시 오슬로로 돌아가려면 도무지 거부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야 할 텐데, 참으로 그 사람다운 사건이 생긴다. 영화 때문에 진 큰 빚을 갚지 못해 채권자에게 죽게 생긴 한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글: 진영인 │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