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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클로징] 그 남자의 사정
한 영화제 시상식에서 유명 남자배우가 자신의 아이를 책임지겠다는 당연한 말을 하고 박수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가 그 당연한 말을 토크쇼나 유튜브 채널이 아닌 영화인들의 축제 자리에서 비장하게 내뱉기까지 자신의 아이임에도 책임지지 않았던 무대 뒤 수많은 남성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어차피 결혼으로 묶인 남녀 중 자녀양육에 무관
글: 임소연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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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나라의 누구의 예술도 아닌 영화]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영화와 춤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이나라 경희대학교 프랑스어학과 교수
때로 우리는 영화의 공간에서 춤을 발견한다. 우선 뮤지컬영화처럼 고양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춤을 빌리는 영화가 있다. 뮤지컬영화 속 배우의 신체는 ‘표현’하는 신체다. 이들은 전개되는 이야기의 몇몇 순간 일상적 몸짓을 멈추고, 솔로이든 그룹이든 리듬에 맞춰 ‘안무된’ 몸짓을 연기한다.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혹은 양
글: 이나라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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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레디 플레이어 모아나: 게임 시네마틱을 닮아가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모아나2>
Quick Resume: 이전 플레이 지점에서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8년 전, 모아나와 마우이가 작별할 때 “빠이~ 안녕~” 대신 “또 만나”라고 인사를 건넨 건 이들의 여정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흘렸다. 기실 그대로 영영 작별하고 이야기를 끝내기에는 모아나와 마우이의 합이 꽤 근사했다. 낭만적인 사랑이 빠진 자리에는 끈끈한 전우애가
글: 나호원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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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기억의 육화, 육체의 산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모녀 관계인 박수남 감독과 박마의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모녀가 공동 연출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두 사람의 협업 자체에 의문을 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랫동안 재일조선인의 삶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박수남 감독은 황반부 변성증을 앓아 시력을 거의 잃게 된 데다 다큐멘터리를 준비할 무렵에는 뇌경색까지
글: 김소희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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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서러워도 어쩌겠어, <마리아> (화사, 2020)
너무 쉬워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있다. ‘밉다’, ‘아프다’, ‘서럽다’ 같은 관습적인 비애의 표현들이 그렇다. “네가 미워.” 네 음절 뒤엔 분명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당혹감을 누르고 안을 파고들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런 표현들은 동시에 너무나 완전하게 들린다. 파고들 층도 겹도 없을 것 같은 혼자 내린 결론처럼. “내가 밉다고? 어떻게
글: 복길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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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오수경의 TVIEW] 지금 거신 전화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의 아들이자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인 백사언(유연석)과 유력한 언론사 청운일보 회장 딸이자 수어통역사인 홍희주(채수빈). 두 사람은 집안의 필요에 의해 결혼했지만, 남보다 못한 관계다. 희주는 어릴 때 당한 교통사고로 스스로 말문을 닫은 채 ‘수어’ 통역사가 된다. 인질 협상 전문가에 공영방송 간판 앵커를 거쳐 대통령실 대변인까지 오른
글: 오수경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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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OTT 리뷰] <트렁크> <가족계획> <조명가게>
트렁크
넷플릭스 / 8부작 / 연출 박보람 / 출연 서현진, 공유, 정윤하, 김동원 / 공개 11월29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결혼이 죄악으로 여겨지는 시대, 상처를 붙들고 사는 사람들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정원(공유). 그는 상처받은 아내 서연(정윤하)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기이한 요구를 받아들인다. 그녀의
글: 김현승 │
글: 조현나 │
글: 이자연 │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