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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중세 말 독일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꼬마기사 트랭크>
농노의 아들 트랭크는 용맹한 기사가 되고 싶다. 하지만 봉건제가 깊게 뿌리내린 시골 마을에서 그런 꿈은 망상에 불과하다. 트랭크 가족을 포함해 마을 사람들은 포악한 기사 베르톨트의 가렴주구로 신음하고 있다. 하루는, 상납한 농작물의 양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트랭크의 아버지가 감옥에 갇히는 일이 일어난다. 트랭크는 아버지를 구할 길을 찾아 도시로 떠난다.
글: 김수빈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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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자아의 균열과 공포에 대한 이야기 <저스트 짐>
사춘기 소년 짐(크레이그 로버츠)은 외롭다. 한때 게임을 함께하던 친구 마이클도 어떤 연유에선지 더이상 짐의 집에 놀러오지 않는다. 아무도 찾지 않는 영화관에서 홀로 누아르영화를 보는 것 말고는 별다른 취미가 없는 짐의 소망은 누군가와 웃고, 떠들고,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관계를 맺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멋진
글: 장영엽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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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을 구현하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고향 드레노어가 황폐해지자 오크의 여러 부족들은 차원문을 통해 아제로스 대륙으로 건너온다. 이에 스톰윈드의 레인 왕(도미닉 쿠퍼)과 총사령관 안두인 로서(트래비스 핌멜)는 수호자 메디브(벤 포스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왕국과 백성들을 지킬 방안을 강구한다. 한편 오크 흑마법사 굴단(오언조)의 지옥마법의 위험을 감지한 서리늑대부족 족장 듀로탄(토비 켑벨)
글: 송경원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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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상황을 비트는 코미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한때 모범 경찰이었던 필재(김명민)는 현장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며 법조계 브로커로 이름을 날린다. 동료 형사 용수(박혁권) 때문에 경찰복을 벗어야 했던 그는 삶을 한순간에 망가뜨린 용수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하다. 어느 날, 필재 앞으로 편지 한통이 날아든다. 발신인은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가해자이자 사형수로 복역 중인 순태(김상호). 순태는 편지를
글: 김수빈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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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관습을 거부하고 한곳에 모인 소녀들 <소녀와 여자>
<소녀와 여자>는 아프리카의 여성할례 혹은 여성성기절제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한국인들에게는 한 다리 건너 남의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만큼 시의적절한 이슈도 없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되고 있는 지금의 한국 여성들의 현실을 살피는 것과 여성에 대한 고착된 성역할이 부른 여성성기절제를 들여다보는 건 일맥상통한다. 아프리카에
글: 정지혜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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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단조로움을 우회한 삐딱함 <백엔의 사랑>
삶의 의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치코(안도 사쿠라)는 32살 백수다. 멀쩡하게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이치코가 하는 일이라곤 조카와 게임하기, 만화책 보기, 편의점에서 간식 사먹기뿐이다. 그런 그녀를 한심해하는 여동생과 ‘격렬하게’ 다툰 끝에 이치코는 대책 없이 독립을 선언하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엔’짜리 물건을 파는 편의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글: 우혜경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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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킬러와 사랑에 빠지다 <미스터 라잇>
믿었던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마사(안나 켄드릭)는 우연히 만난 남자, ‘미스터 라잇’(샘 록웰)과 대책 없는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미스터 라잇이 피도 눈물도 없이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전문 킬러라는 사실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스터 라잇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목격한 마사는 혼란에 빠지고, 미스터 라잇
글: 우혜경 │
201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