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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3호 [프리뷰] 숀 네오 감독, '끝없는 기다림의 날들'
<끝없는 기다림의 날들> My Endless Numbered Days
숀 네오/일본, 싱가포르/2023년/78분/국제경쟁
만약 도시인들의 고독에 궤적을 그릴 수 있다면, 이는 양극단을 정처 없이 배회하는 진자운동일 것이다. 영화를 찍기 위해 고향 아사히카와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했던 미츠에(반자이 미츠에)도 별 소득 없이 일본으로 다시 돌아
글: 최현수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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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2호 [프리뷰] 신경수 감독, '목화솜 피는 날'
<목화솜 피는 날>
신경수/한국/2024년/91분/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등굣길로 시작하는 <목화솜 피는 날>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하고자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2014년 4월16일, 여객선의 침몰과 함께 둘째딸 경은을 잃은 병호(박원성)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조금
글: 이자연 │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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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2호 [프리뷰] 김오키 감독, '하나, 둘, 셋 러브'
<하나, 둘, 셋 러브>
김오키/한국/2023년/94분/코리안시네마
색소포니스트로 잘 알려진 김오키 감독의 첫 장편영화 <하나, 둘, 셋 러브>는 환상과 현실, 이야기의 형식, 나아가 영화 안팎의 경계를 파악하려는 욕망을 무위로 만든다. 재즈를 비롯해 특정 장르로의 포섭을 거부하는 그의 자유로운 음악을 만나본 사람들은 이쯤에서
글: 박수용 │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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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2호 [프리뷰] 김태양 감독, '미망'
<미망>
김태양/한국/2023년/93분/한국경쟁
서울 을지로3가 어딘가로 그림을 배우러 다니는 남자(하성국)는 예전에 알던 여자(이명하)와 길에서 만나 잠시 걷는다. 당시 모더레이터로 서울극장을 찾았던 여자는 몇 년 뒤 서울극장이 폐관할 때쯤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다시 그곳을 방문하고, 극장 관계자인 다른 남자(박봉준)와 그림 배우는 남자
글: 이유채 │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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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2호 [프리뷰] 정해일 감독, '언니 유정'
<언니 유정>
정해일/한국/2024년/102분/한국경쟁
가족이라는 소재와 미스터리가 결합할 땐 주로 ‘가까이서 잘 아는 사람이 자극하는 공포’를 조명한다. <언니 유정>은 그보다 한 꺼풀 더 안으로 들어가 ‘잘 아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은’ 가족의 빈틈을 파고든다. 동생의 탄생과 함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유정(박예영)은 기정
글: 이자연 │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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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1호 [프리뷰] 김솔해, 이도진 감독, '통잠'
<통잠>
김솔해, 이도진/한국/2024년/85분/한국경쟁
난임부부인 지연(김시은)과 도진(이도진) 부부는 병원에서 또다시 유산 소식을 듣는다. 시술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도진은 둘로도 충분한 삶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지연은 아니다. 매일 밤 아기가 통잠을 자주길 기도하는 엄마가 되는 꿈을 지연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더 가열
글: 이유채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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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1호 [프리뷰] 팜응옥란 감독, '쿨리는 울지 않는다'
<쿨리는 울지 않는다> Cu Li Never Cries
팜응옥란/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필리핀, 노르웨이/2024년/93분/국제경쟁
독일에 거주하던 응우옌은 죽은 전남편의 유해와 작은 베트남 야생동물 쿨리를 데리고 하노이로 돌아온다. 보육교사로 일하는 그녀의 조카 반은 임신 사실을 숨긴 채 결혼을 준비한다. 순하고 유복한 약혼남과
글: 박수용 │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