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스코프]
우리 애들 건들면 죽는다, <뚝방전설> 촬영현장
“이제 에어컨 좀 켜!” 유난히 더웠던 지난 6월22일 오후. <뚝방전설>의 촬영현장이었던 홍익대 근처 지하 바 ‘비키니 버진’이 후끈 달아올랐다. 시나리오상의 장소 이름은 ‘바 오르가슴’. 끈적끈적한 상호명에 걸맞게 야릇한 포즈를 묘사한 네온사인이 바 한쪽에서 쉴새없이 반짝거린다. 미술 스탭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라 한다. 40평 남짓
사진: 이혜정 │
글: 장미 │
2006-07-10
-
[씨네스코프]
씨름판에서 댄스를! <천하장사 마돈나> 촬영현장
“이번엔 상추쌈 말고 그냥 소금장에 찍어 먹어.” “젓가락 말고 집게로 집어먹는 걸로 가자.” ‘운동부 회식 금지’라는 플래카드를 붙여놓은 인천의 한 고깃집. 홀에 나란히 방석 깔고 앉아 배우들과 무전기로 타전하는 이해영, 이해준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보니, 무슨 요리 프로그램 촬영장에 와 있는 것 같다. “몰라요∼”로 유명한 개그맨 문세윤을 비롯해
글: 이영진 │
사진: 손홍주 │
2006-07-03
-
[씨네스코프]
초라하나 흥겨운 주파수를 타고, <라디오 스타> 촬영현장
강원도 영월역 맞은편, 굽이치는 동강 언덕에 지금은 쓰지 않는 KBS 원주방송국 영월중계소가 있다. 폐방송국이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까. 최석환 작가는 지난해 <왕의 남자> 촬영 들어가기 전 우연히 들르게 된 이곳에서, 영락한 왕년의 록스타가 라디오 방송을 하러 내려온다는 <라디오 스타>의 이야기와 마주쳤다. 시놉시스에 박중훈이
글: 이종도 │
사진: 서지형 │
2006-07-03
-
[씨네스코프]
감각적 영상으로 빚어진 뜨거운 느와르, <마이애미 바이스>
1984년부터 1989년까지 6년간 방송된 미국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의 별명은 ‘MTV 캅스’였다. 마이애미 경찰 소속의 두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는 빠른 편집과 최신 음악을 결합시킨 감각적 영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멋스러운 재킷을 빼입은 두 남자, 눈부신 마이애미 해변, 비키니를 입은 여인들, 남부만의 오색찬란한 축제 등이
글: 박혜명 │
2006-06-27
-
[씨네스코프]
죽음을 부르는 성형, <신데렐라> 촬영현장
봉만대가 돌아왔다. 끈적끈적한 에로영화가 아니라 10대 소녀들의 괴담으로. 옅은 갈색의 회벽과 원목 문으로 이루어진 수술실 옆에는 로비와 피부관리실이 있고 맞은편은 원장실이다. “배우들 신발 끌지 말라고 해.” 동시녹음 김경호 기사가 외친다. 다섯명의 어린 여배우가 생일파티를 벌이는 이곳은 <신데렐라>의 촬영현장인 부산 영상위 A스튜디오. 메
글: 김수경 │
사진: 서지형 │
2006-06-27
-
[씨네스코프]
마음만은 넉넉했던 그때로, <아이스케키> 촬영현장
백열전구 불빛이 새어나오는 좁은 방에서 어린 아들과 엄마가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아버지 이름이 무엇인지 다그치는 아들과 그게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화를 내는 엄마. 큰소리 끝에 아들과 눈싸움을 벌이던 엄마는 얇은 홑이불을 뒤집어쓰고 돌아눕고 만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에서 밤을 새워 막바지 촬영을 하고 있는 <아이스케키>의 한 장면이다.
사진: 손홍주 │
글: 김현정 │
2006-06-19
-
[씨네스코프]
레이싱 카, 느린 삶의 미덕을 깨닫다, <카> 트레일러
레이싱계의 스타 라이트닝 매퀸(오언 윌슨)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우승만을 꿈꾸는 패기만만한 경주차다. 매퀸은 숙원과도 같았던 피스톤컵 챔피언십에 참가하려던 중 외딴 도로에서 길을 잃고 생전 처음보는 낡은 촌구석에 들어선다. 매퀸의 성격과는 하나도 맞지 않는 그곳은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많은 길손들이 찾고 붐볐던 66번 국도.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글: 박혜명 │
20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