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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스머프 민주주의의 꿈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에는 영웅도 주인공도 없다. 강물 위에 여객기를 비상착륙시켜 수많은 목숨을 안전하게 지켜낸 비행기 기장(톰 행크스)이 나오기는 하지만, 막상 영화에 비친 그의 모습은 복잡한 소송과 주택담보대출로 골머리를 앓는 삶에 찌든 평범한 생활인이다. 대신 화면을 가득 메우는 것은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글: 홍기빈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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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박홍열의 촬영 미학: 물질로 영화 읽기] 필름 질감의 미학, 필름의 ‘룩’과 우연성에 대해
생명체의 피부처럼 영화의 질감도 영화마다 다 다르다. 한편의 영화에서 ‘룩’을 구현한다는 것은 질감을 결정하는 일이다.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은 카메라의 매체적 특징뿐만 아니라 렌즈의 특이성, 빛의 성질인 광질과 광량, 빛을 통한 색의 사용과 미술에서 색의 활용, 공간과 소품의 소재 특성, 영화 안 의상의 소재와 표면 성질 등 다양하다. 이런 요소들은 영화
글: 박홍열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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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장난질과 낙관, <페라리>
*<페라리>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매캐한 매연과 천둥 같은 엔진 소리, 세상 쿨한 카레이서들의 목숨을 건 경주와 사업가들의 냉철한 비즈니스 담판…, 같은 것들보다 진정 즐거운 <페라리>의 순간은 바나나 한개에 있다. 페라리사의 명운을 건 1천 마일 레이스 ‘밀레 밀리아’ 도중 페라리사의 카레이서 피터(잭 오코넬)는 주유 지점에 내려
글: 이우빈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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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타인의 고통, <리얼 페인>
다른 그림 찾기. <리얼 페인>의 시작과 끝은 수미상관의 구조를 이룬다. 카메라는 동일한 동선을 따라 뉴욕 공항 로비를 훑고 동일한 좌석에 앉아 있는 벤지(키런 컬킨)의 얼굴로 다가간다. 차이점은 셔츠 착의 유무, 가방의 위치, 쇼팽의 곡, 영화 타이틀의 위치 등이 있다. 여기에 추가할 것은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다. 공항은 목적지를 둔 사람들의
글: 오진우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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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어제와 다른 오늘, <쇼잉 업>
켈리 라이카트의 세계는 길 위를 유동해왔다. 인물들은 좀더 나은 환경을 찾아, 설령 그곳의 실체를 확신하지 못해도, 이미 길 위다. 일시적인 이탈(<초원의 강>(1994), <올드 조이>(2006), <어떤 여자들>(2016))이건, 필연적인 여정(<웬디와 루시>(2008), <믹의 지름길>(2010))
글: 남다은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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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자유로운 해방, <검은 수녀들> 전여빈
의학만이 인간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바오로 의사 신부(이진욱)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전여빈). 그가 병실을 떠나면 사람들은 수군거린다. “무슨 AI 같아.” 그만큼 원칙대로 행동하며 경직된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앞에 유니아 수녀(송혜교)가 나타난다. 악령 들린 소년 환자 희준(문우진)을 구하겠다는 유니아를 얼떨결에 도왔으나 그는 아직 금기
글: 이유채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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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빛을 부르는 어둠을 입고, <검은 수녀들> 송혜교
생애 첫 오컬트물의 주역으로 변신해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약 11년 만에 극장가를 찾은 배우 송혜교를 만났다. <더 글로리>에 이어 <검은 수녀들>로 나타난 그로부터 멜로드라마의 양지에서 장르물의 그늘로 이동한 배우가 내뿜는 빛을 목격하는 요즘이다. 수녀를 향한 차별에 단호히 맞서면서 악령 들린 소년을 살리려는 유니아
글: 김소미 │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