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여느 스포츠영화와는 조금 다른 길 <독수리 에디> 아주 오래전부터 에디 에드워드(태런 에거턴)에게 올림픽은 ‘운명’이었다. 시간이 흘러 그가 올림픽에 참가하기에는 재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모두가 깨달았을 때에도, 오직 에디만이 자신의 잠재력을 믿으며 스키점프 선수로 동계올림픽에 나가길 꿈꾼다. 누구의 지원도 없이 홀로 독일의 스키점프대에서 고군분투하던 그는 명예롭지 않게 은퇴한 스키점프 선수 브론슨 글: 장영엽 │ 2016-04-06
- [씨네21 리뷰] 사막을 자신의 황실로 삼은 비공식 영국 여왕 <퀸 오브 데저트> 당당하고 진취적인 여성상. 흔하디흔한 어구이지만, 거트루드(니콜 키드먼)를 묘사하기에 이보다 적절한 수식어를 찾긴 힘들다. 21세기에 이런 여성상은 하나의 롤모델로 추앙되지만 애석하게도 거트루드는 시대를 앞서간 여인이다. 거트루드는 어쩔 수 없이 몸에 꼭 조이는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장에서 남성들의 품에 안겨 춤을 추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게 지루할 뿐이다 글: 김소희 │ 2016-04-06
- [씨네21 리뷰]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 <스틸 플라워> 소박한 살림살이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하담(정하담)은 걷고 또 걷는다. 셋방 전단지에 잠시 눈길을 주기도 하고 재빠르게 빈대떡집으로 들어가 손님이 먹다 남긴 빈대떡을 챙겨오기도 한다. 밤이 되면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버려진 빈집에 몸을 누인다. 아침이 되면 다시 길을 나선다. 떨어진 운동화 밑창은 본드로 잘 붙이고, 일을 하러 나선다. 아르바이트를 구하 글: 이주현 │ 2016-04-06
- [씨네21 리뷰] 미국 사회와 자본주의의 이면 <라스트 홈> “100명 중 1명만 방주에 타는 거야. 나머지 99명은 가라앉는 거지.”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마이클 섀넌)의 대사는 부동산 대공황 사태를 다룬 <라스트 홈>을 관통한다. 영화는 2007년 미 전역을 강타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집을 차압당한 이들과, 은행을 대신해 주택담보 연체자들의 집을 차압하는 부동산 사업자 양쪽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글: 이예지 │ 2016-04-06
- [씨네21 리뷰]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소재로 한 장르영화 <날, 보러와요> 병의 유무, 환자의 생각과 상관없이 보호자 두명과 의사 한명의 동의만 있다면 누구나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당할 수 있다. 정부 보조금 100만원을 타내기 위해 멀쩡한 사람을 병원에 강제로 가둬 논란이 됐던 이 문제는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다뤄져왔다. <날, 보러와요>는 사설 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스 글: 김성훈 │ 2016-04-06
- [씨네21 리뷰] 숲의 미스터리한 기운 <포레스트: 죽음의 숲> 새라(내털리 도머)는 요사이 악몽에 시달린다. 도쿄에서 교사로 활동하던 쌍둥이 동생 제스의 실종 소식을 들은 뒤부터다.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숲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동생의 마지막 동선이다. 아오키가하라 숲은 자살하는 사람들이 찾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제스가 죽었을 거라고 일찌감치 추정한다. 그러나 새라는 제스가 죽지 않았을 거라고 글: 김소희 │ 2016-04-06
- [씨네21 리뷰]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는 범죄 스릴러 <미스컨덕트> 출세욕에 사로잡힌 변호사 벤(조시 더하멜). 옳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게 그의 원칙이다. 벤은 흥미로운 사건을 하나 접한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피어슨사가 자사 제품의 FDA 승인을 위해 실험결과를 왜곡해왔다는 것. 그 증거가 담긴 USB 파일을 건넨 제보자는, 다름 아닌 그의 전 여자친구 에밀리(말린 애커먼)다. 피어슨사의 회장 글: 김수빈 │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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