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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파이돈 편집부의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은 책의 크기며 무게부터 인상적이다. ‘1490~1990년생 예술가들이 빚은 찬란한 500년의 역사’를 담았다는 소개에 걸맞게 크고 묵직하다.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400여명의 여성 작가들 작품에 어떤 공통점을 찾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상주의와 사실주의부터 추상표현주의까지 성 정체성과 인종
글: 진영인 │
사진: 백종헌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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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미국식 결혼>
우리는 흔해빠진 부르주아 니그로 부부는 아니다, 라고 로이는 설명하지만 이 부부에게 유성이 날아와 삶을 산산조각 내기 전까지 사실 이들은 그런 삶을 기대하는 흑인 부부였다. 남편 로이는 직장에서 나름 정력적으로 일하며 매해 연봉 상승을 기대하는 미래가 창창한 남자였고, 아내 셀레스철은 손바느질로 만든 고급 인형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는 아티스트다. 인종차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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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안녕 커뮤니티>
안부를 묻는다는 뜻이기도 한 ‘문안’동은 10년 전 재개발이 이뤄져 아파트가 몇채 들어서고, 재개발에 포함이 안된 아랫동네는 다세대주택과 상점, 쪽방촌이 어지럽게 뒤섞인… 특수하다면 특수하고 흔하다면 흔한 동네다. <안녕 커뮤니티>는 시아버지에게 은근슬쩍 반말을 하는 필리핀 며느리와 괴팍해 보이지만 정감 가는 덕수 영감, 세봉김밥의 세봉 여사,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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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0월의 책
10월의 책장은 유독 풍성하다. 파이돈 편집부에서 펴낸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작가가 참여한 소설집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다드래기 작가의 만화 <안녕 커뮤니티>, 타야리 존스의 장편소설 <미국식 결혼>, 그리고 하야미 가즈마사의 범죄소설 <무죄의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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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다큐하는 마음>, 함께하기 위하여
다큐멘터리는 촬영 전에 시나리오를 쓰지 못한다. 아마도 시나리오대로 찍는다면, 그것을 다큐멘터리라고 부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시나리오 대신 다큐멘터리 현장을 이끄는 것은 자료조사, 기다림, 상호신뢰다. <길 위에서> <노무현입니다> <김군>의 작업에 참여하고 <다큐하는 마음>을 쓴 양희 작가는 다큐멘터리
글: 이다혜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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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명랑한 은둔자>, 벗어나기의 기술
캐럴라인 냅을 읽을 때면 늘 신기하다. 나와 이렇게 (안 좋은 의미에서) 비슷한 사람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신기해하리라는 생각을 하면 아득한 연결감에 즐겁기도 하고 감탄하게도 된다. 동시에 생각한다. 나는 캐럴라인 냅과 친구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서로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알기 때문에’ 연락
글: 이다혜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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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포즈의 예술사: 작품 속에 담긴 몸짓 언어>
그림에서 온화한 인상을 받았을 때, 그 이유를 떠올려보면 그림의 색채, 인물의 미소 띤 표정, 둥근 턱 모양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데즈먼드 모리스는 미술 작품이 관람객에게 어떠한 인상을 남겼다면 거기에 작품 속 인물의 포즈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인간이라는 종성을 ‘털 없는 원숭이’로 규정하고 본성과 진화 과정을 분석한 데즈먼드 모리스의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