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진의 인디라마] [김영진의 인디라마] 취향은 존중하지만, 유감이다 첫 번째 장편영화 다음에 꽤 시간이 흘러 두 번째 장편 <폭풍전야>를 만든 조창호는 한국영화계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재능을 지닌 감독이다. <폭풍전야>는 개봉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금세 시야에서 사라졌다. 데뷔작 <피터팬의 공식>이 특이한 정서를 갖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던 터라 이번에는 조창호가 어떤 것을 보여줬 글: 김영진 │ 2010-06-24
- [김영진의 인디라마] [김영진의 인디라마] 확 질러줘야지 <원 나잇 스탠드>는 에피소드 세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다. 살짝 놀란 것은 저예산이라는 소문에 비해 수일한 완성도, 표현수위가 경계를 넘나드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목이 꼬드기는 것처럼 야한 영화는 아니지만 민망한 지점까지 파고들어가 다른 걸 건져내려는 의지가 보였다. 민용근이 연출한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청년은 글: 김영진 │ 2010-06-10
- [김영진의 인디라마] [김영진의 인디라마] 상처를 품은 도시의 표정을 보다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된 두편의 다른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겠다. 한편은 다큐멘터리로 박동현의 첫 장편 <기무>다. 다른 한편은 전규환의 두 번째 장편 극영화 <애니멀 타운>이다. 전규환은 벌써 세 번째 영화 <댄스 타운>을 거의 찍어, 첫 번째 영화 <모짜르트 타운>과 함께 ‘타운 3부작’의 완성을 앞두고 글: 김영진 │ 2010-05-20
- [김영진의 인디라마] [김영진의 인디라마] 행복하게 견딜 수 있는 법도 있구나 배창호의 신작 <여행>은 놀라운 영화이다. 의례적인 상찬이 아니다. 한두개의 의미의 층위로 환원되지 않는 이미지들이 ‘여행’이라는 평범한 제목과 조응하는 단순한 스토리에 스며들어 있다. 겉으로 젠체하지 않으면서, 힘을 주지 않으면서도 이 경지에 가닿을 수 있다는 것은 배창호의 재능의 축복이다. 그의 관념과 예술적 자아가 풀어헤쳐진 채 어떤 수식 글: 김영진 │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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