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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영화라는 근육 기억, 오진우 평론가의 <클로즈 유어 아이즈>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느 한 남자가 기억을 잃었다. 그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을 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일하던 도중 한곳에 시선을 빼앗긴다. 그곳엔 용접공들이 있었다. 그는 자신도 용접을 해보겠다고 말한다. 그의 실력에 사람들은 감탄한다. 사장은 일을 하려면 통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통장을 만들 수
글: 오진우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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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현상으로의 사진, 예술가의 초상,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를 빛낸 거장들을 조명하며> 전시 마친 사진가 김용호
사진가 김용호의 말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일찍이 알베르 카뮈가 남긴 명구에 끄덕이게 한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그것에 대해 가벼운 어조로 말하는 것이다.” 김용호가 사진에 대해 말할 때도 그렇다. 그가 친근한 부산 사투리를 써서만은 아니다. 그는 40년간 패션지와 경제지를 넘나들었다. 1932년생 백남준 선생부터 1994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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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고양이 ‘아저씨’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고스트캣 앙주> 구노 요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3년 전 엄마를 잃은 11살 소녀 카린(고토 노아)은 아빠 테츠야(아오키 무네타카)와 함께 절을 찾는다. 엄마 기일 전까지는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빠가 떠나면서 혼자가 된다. 곁에 아무도 없다는 걸 실감하며 기운을 잃어가던 차에 절에 사는 37살 고양이 앙주와 만나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애니메이션 섹션에서 상영한 <고스트캣 앙주>는 제77회
글·사진: 이유채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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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우리에겐 자기만의 적이 필요하다”,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일어나자마자 요리해서 아침을 챙겨 먹고 직접 내린 커피를 들고 컴퓨터 앞에 착석. 은퇴한 노교수 와타나베 기스케(나가쓰카 교조)의 하루는 아내와 사별한 뒤에도 문제없이 흘러간다. 그러나 그는 불안하다. 루틴을 지켜낼 체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저축한 돈은 언젠가는 바닥날 것이다. 차라리 삶을 스스로 정리하자고 마음먹었을 때쯤 그에게 뜬금없이 ‘적이 온다’라는
글·사진: 이유채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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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화려한 게스트와 다양한 일본영화 섹션으로 풍성해졌다!, 제37회 도쿄국제영화제 현지 리포트
지난 10월29일, 제37회 도쿄국제영화제(TIFF, 이하 도쿄영화제)에 와 있다는 걸 실감한 순간은 개막식에서 사회자가 등장할 때였다. 사회자는 마이크를 들고 무대 중앙으로 걸어들어오는 사람이 아니었다. 암전된 도쿄 다카라즈카 극장 내부 스크린에 거대하게 나타난 애니메이션 캐릭터, 버추얼 가수 카후였다. 두팔을 벌려 수백명이 넘는 참석자를 환대한 카후는
글: 이유채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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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콘텐츠 중심의 창작자 맞춤형 스튜디오, 케이필름 스튜디오
케이필름 스튜디오는 20년간 영화, 드라마, 광고 제작사로 입지를 다져온 주식회사 케이필름이 운영하는 스튜디오다. 케이필름이 스튜디오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콘텐츠 제작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이 스튜디오” (신용연 케이필름 프로듀서)라는 믿음 때문이다. 현장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로케이션과 스튜디오 공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한 케이필름은 철저히 창작
글: 최현수 │
사진: 최성열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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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정교함과 안전성을 보유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영화 스튜디오, 이랜드건설 헤이리 스튜디오
“한쪽 벽을 뒤덮고 있던 담쟁이덩굴을 싹 걷어냈는데 금세 자라서 다시 벽면을 채우더라.” 이랜드건설 헤이리 스튜디오의 이관수 센터장이 덩굴로 무성해진 스튜디오 벽면을 보며 소탈하게 웃는다. “어쩌면 저 담쟁이처럼 이 스튜디오도 오랜 시간 한국영화의 한 페이지를 가득 메운 것”이라는 그의 고백처럼 이랜드건설 헤이리 스튜디오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글: 최현수 │
사진: 최성열 │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