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D]
임영동과 주윤발의 액션, <협도고비>
암흑가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집요한 복수 행각을 그린 임영동의 <협도고비>. 이 영화가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날아가는 총알의 궤적을 멋지게 표현을 했다는 데 있다. 그래서 나이트클럽의 총격신은 지금 봐도 꽤 근사하다. 그외 선악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거의 악당들이 판을 치는 설정도 나름대로 독특하며, 좋은 역과 악역을 빈번하게 오
2005-08-19
-
[DVD]
생각하지 말고 즐겨라, <트리플 엑스2: 넥스트 레벨>
열풍적이던 익스트림 스포츠와 액션을 결합, 새로운 스파이 액션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전편과 달리 속편은 한마디로 80년대 유행하던 <람보> <코만도>류의 ‘무데뽀’ 근성이 영화 전편을 메운다. 보고 나면 남는 건 없지만, 그 순간은 꽤 즐거운 것이 <트리플 엑스2: 넥스트 레벨>의 미덕이다. 액션의 스케일도 커졌지만 전편
2005-08-19
-
[DVD]
너무나 진솔한 우리아이 이야기, <안녕, 형아>
거칠 것이 없는 개구쟁이 한이는 머리가 아프다는 형 한별마저 괴롭히기 좋은 상대. 한이의 장난은 더 심해지는 가운데 형은 종양으로 입원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한이는 소외감을 느낀다. 뜻밖에도 <안녕, 형아>는 최루성을 목적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이란 테마에 무게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아역과 중견 연기자들의 안정적인
2005-08-19
-
[DVD]
몰카와 모텔문화 어떻게 보십니까, <연애술사>
남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몰래카메라의 기능은 묘하다. 누군가에게는 패가망신의 악재를 가져다주지만, <연애술사>의 지훈과 희원에게는 사랑을 만들어주는 큐피드의 화살 같은 아이러니한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과거 몇번의 잠자리를 가진 두 사람은 각자 중요한 시기에 인터넷에 떠도는 몰카 때문에 온갖 해프닝을 겪는다. 마술 같은 사랑보다는 몰카에 대
2005-08-12
-
[DVD]
친구란, 우정이란 무엇일까, <홈 룸>
평온한 교실에 울린 16발의 총성. <홈 룸>은 학교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총격 사건을 배경으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 또한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이 나타내는 다양한 반응과 심리적 상황을 묘사한 수작. 화질과 음향은 평범하지만, 효과적인 연출 덕분에 영상은 힘이 넘친다. DVD 타이틀에
2005-08-12
-
[DVD]
국민동생 문근영이 보내온 영상편지, <댄서의 순정>
댄스영화가 드문 한국 영화계에 <바람의 전설>을 잇는 본격 춤영화. 꿈을 좇는 젊음의 열정과 감미로운 로맨스, 그리고 코믹연기에 능숙한 조연배우의 가세로 갖출 건 다 갖췄지만, 그에 못잖게 단점도 많은 영화. 여기서 한 가지 선택만 남는다. 문근영의 팬이면 <어린 신부>와 함께 이 DVD 타이틀은 영구 소장용이다. 수록된 부가영상에서
2005-08-12
-
[DVD]
힙합 갱스터, 뮤직비디오로 신나게, <뉴 잭 시티 SE>
<파시>의 마리오 반 피블스가 1991년 발표한 흑인 갱스터 무비. 마약 밀매로 성공한 흑인 니노 브라운과 그를 쫓는 경찰관의 이야기. 성공과 몰락이라는 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니노 역의 웨슬리 스나입스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이번에 재발매되는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판과 달리 다양한 부가영상 수록으로 눈길을 끈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이 되며
200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