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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현장은 내겐 행복이지만 절실한 장소야 (2)
연기할 때 부자연스러운 화장은 굉장히 싫어
고현정_가만. 너의 멜로영화를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
이미연_멜로 하고 싶어. 그런데 이제 내가 멜로드라마를 하려면 벗는 연기를 한다거나 대중이 보기에 좀 새로운 면모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고민이 될 때도 있어. 그런데 난 노출 연기 자체가 편하진 않아. 사실 지난 작품을 다시 보면
글: 김혜리 │
글: 신두영 │
사진: 오계옥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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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현장은 내겐 행복이지만 절실한 장소야 (1)
고현정_1990년에 동국대학교에 함께 입학했을 때 이미연은 최고의 스타였고 옆에 갈 수 없는 존재였어. 아직 기억나는데, 신입생 환영회에서 무대에 한명씩 올라가 선배들이 던지는 혹독한 질문을 견뎌야 하는 순서가 있었잖아? “<빙점>의 여주인공 이미연!” 하고 호명돼서 네가 올라갔는데 선배들 중 아무도 선뜻 공격하지 못하고 한참 바라만 보고 있었
글: 김혜리 │
글: 신두영 │
사진: 오계옥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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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고현정, 이미연을 만나러 가다
기자라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반면 기자이기에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종류의 인터뷰가 있다. 16년간 매주 영화잡지를 만들며 배우를 만났으나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고 이제야 고백하련다. 김지하 시인의 시구를 막무가내로 인용하자면 “밤새워 물어뜯어도 닿지 않는 마지막 살의 그리움”이라고나 할까? 우상인 동시에 무당인, 지긋지긋하게 예민한
글: 김혜리 │
사진: 오계옥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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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끔찍한 농담인가 극한의 예술인가
논란의 영화가 온다.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크라이스트>다. 제목이 풍기는 도전적인 뉘앙스만큼이나 영화는 첫 공개 직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찬반양론에 휩싸여왔다. 강력한 표현 수위에서부터 영화가 포괄하는 생각들까지 논란의 여지는 강력하다. 그 찬반의 의견들을 짚으며, 동시에 그 의견들이 놓치고 있는 <안티크라이스트>의 핵심을 새롭게
글: 정한석 │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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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야? 비디오게임이야?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 <써커펀치>는 스나이더 영화 최초로 오리지널 스크립트로 만들어진 영화다. 배경은 1950년대, 사악한 계부의 계락으로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정신병원에 갇힌 베이비돌(에밀리 브라우닝)은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할 때마다 다른 차원의 정신세계로 탈출한다. 정신병원이라는 현실에서 탈출한 베이비돌의 2차 현실은 강압적인 사장이 운
글: 안현진 │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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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제아, 독종, 휴지통, 포주, 변태, 불도저…이 감독을 보라
#프롤로그
별똥별처럼 날아든 한 감독과 그의 괴이한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감독 이상우와 그의 영화들입니다. 2008년경에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 뒤부터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 출현하는가 싶더니 그때마다 욕설과 칭찬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2002년에 UC버클리대 영화과 졸업, 실험영화 전공, <시간> 촬영부, <숨>
글: 정한석 │
사진: 최성열 │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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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런던에서 만난 괴짜들
2월7일,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클래리지(Claridges) 호텔에서는 60년째 지구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는 외계인의 이야기를 다룬 <황당한 외계인: 폴>의 인터내셔널 정킷 행사가 열렸다. 세계 각지에서 온 50여 명의 기자들이 참여한 라운드 테이블 인터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전날 미리 관람한 이 작품
글: 손주연 │
201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