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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가사도우미 부르려고 청소할 뻔
몇년 전까지 청소를 일년에 대여섯번 하고 살았다(지금은 한달에 한번. 내가 부지런해진 건 아니고 집이 작아졌다). 사람이 어떻게 그러고 사나 싶을 텐데… 맞다, 사람은 그러고는 못 산다. 나는 먼지 알레르기가 생겼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아 피부과에 갔더니 의사는 평범한 사무직이라고 주장하는 내 직업을 의심했다. “그냥 사무실에만 있어서는 이럴 수가 없는
글: 김정원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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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마이클 베이 회고전
<레이드2: 반격의 시작>은 건물을 액션의 공모자로 적극 활용한다. 이 영화에서 구조물은 곧 철과 콘크리트로 된 둔기이며, 다채로운 액션 동선의 가이드라인으로 기능한다. 떼 지어 달려드는 적을 홀로 맞이한 주인공 라마(이코 우웨이스)는 비좁은 화장실 큐브를 요새로 삼는다. 그는 화장실 문을 수도 밸브처럼 열었다 닫으며 감당할 만한 수의 상대를
글: 김혜리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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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현지보고] 지구, 아니 우주는 우리가 지킨다
전세계를 넘나드는 어벤져스의 활약상을 보며 영웅이 많아 세상이 좁다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거다. 그러나 누군가는 슈퍼히어로들이 활동하기에는 지구가 좁다 생각했고, 마블 유니버스는 그렇게 또 하나의 세계를 추가했다. ‘어벤져스’의 지구에 이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디언즈’가 지키는 은하계가 바로 그 두 번째 무대다.
영화는 지구
글: 안현진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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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영화제] 유럽과 할리우드, 영화로 여행하기
영화의 전당에서 계절에 걸맞은 특별전이 상영된 지 세 번째 여름을 맞았다. 특별전의 이름은 조금씩 달라져도 바캉스 느낌을 주는 영화들, 연인들에 대한 영화, 지중해나 아름다운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상영되었다. 올해의 특별전인 ‘서머 스페셜 2014’가 준비한 여행의 간단한 가이드를 시작하려고 한다. 기간은 7월29일부터 8월27일까지다. 먼저 ‘프렌
글: 박인호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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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동경이야기>의 리메이크작 <동경가족>
전후 일본의 사회상을 다룬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1953)가 야마다 요지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됐다. 지방에 사는 노부부가 자식들이 사는 도쿄에 찾아온다. 의사인 큰아들, 미용사인 둘째딸은 부모의 방문이 내심 부담스럽다. 프리타인 셋째아들 쇼지(쓰마부키 사토시)는 부모의 걱정만 끼쳐왔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노부부에게 위기가 닥치자 이
글: 송효정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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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순신이라는 거대한 이름 <명량>
1597년 임진왜란 6년,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12척의 배뿐이다.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이순신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의 회오리바다 울돌목으로 향한다.
글: 주성철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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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추수감사절에서 살아남기 위한 칠면조들의 모험 <터키>
‘추수감사절엔 왜 칠면조를 먹을까?’ 역사 수업에서나 나올 듯한 질문이지만, 만일 내가 칠면조라면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터키>는 한국어 제목 그대로 추수감사절에서 살아남기 위한 ‘터키’(칠면조)들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칠면조 레지는 추수감사절 ‘학살’에서 운 좋게 살아남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요리를 먹는
글: 우혜경 │
201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