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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정치는 전쟁이자 롤러코스터 함수
“그 몇분 동안 두 사람은 격렬하게 다투었다. 여자는 얼굴이 벌게진 채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팔을 휘저으며 남자의 가슴팍을 가리켰다. 남자는 한손을 여자의 어깨에 올리고는 그녀를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런 몸짓은 여자를 더욱 화나게 할 뿐이었다. 이윽고 두 사람은 드잡이를 그만두고 각자의 비행기로 돌아갔다.”(존 하일먼?마크 핼퍼린, <게임
글: 이영진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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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여의도에 바람이 분다. 권력이 가면을 벗는다
2012년의 키워드는 단연, 대선이다. 한쪽에선 바꿔야 산다고 하고, 또 한쪽에선 바뀌면 죽는다고 한다. ‘정치는 트렌드’라는 말까지 사방에서 수시로 튀어나온다. 3월2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4?11 총선은 누가 봐도 연말 대선의 전초전이다. 여야 모두 백척간두에 섰다. 봄에 밀려나면, 앞으로는 쭉 겨울이다. 언제 봄이 다시 올지 기약할 수 없다. 어
글: 이영진 │
글: 정한석 │
글: 김효선 │
글: 이지현 │
글: 김지미 │
글: 고재열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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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작업시간과 제작비에 대한 배려가 급선무”
“소리로 시작해 소리로 끝나는” 영화.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은 <최종병기 활>을 두고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의 말대로 <최종병기 활>의 음악은 소중한 여인을 되찾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두 남자의 심장박동소리와 맥을 함께한다. 이 작품으로 음악감독 김태성은 2012년 충무로 영화관계자들이 가장 자주 찾는 이름이 됐다. 올해 그가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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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 영화음악의 뉴웨이브가 다시 올까요?
추억 돋는 얘기 하나. 한때 O.S.T만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 얘기다. 그때 내가 가장 좋아한 건 <파워 오브 원>(1992), 가장 갖고 싶었던 건 <트루 로맨스>(1993)였다. 둘 다 한스 짐머의 작품인데, 마림바가 인상적인 <트루 로맨스>의 <Amid The Chaos Of
글: 차우진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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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인도의 젊은 거장, 할리우드를 연주하다
2012년 오스카 시상식에 쓰일 음악을 계획하면서 한스 짐머는 다인종과 다장르의 융합을 상상했다. 이를 위해 모인 인물은 힙합의 패럴 윌리엄스, 클래식 기반의 한스 짐머 자신,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할 A. R. 라흐만이었다. 라흐만의 오스카 무대는 이번으로 세 번째가 되었다.
라흐만의 일대 전환점은 2008년작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글: 이대화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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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스 짐머 사단’ 특유의 웅장함
이름에 새겨진 ‘태생’에 속기 십상인 라민 자와디는 1974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1998년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한스 짐머가 설립한 리모트 컨트롤 프로덕션에 들어간 그는 2001년부터 스코어 음악가로 경력을 시작했는데 2005년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로 에미상을 받으며 크게 성공했다. 그래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아이언맨>의
글: 차우진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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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음악은 '스토리텔링'
2010년 픽사의 <업>으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마이클 지아키노는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이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홉살에 아버지가 쓰던 8mm 카메라를 발견했다. 그때부터 사정없이 찍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시간낭비라 말하지 않았다. 부모는 물론 선생님도, 심지어 대학까지 가서도 그런 소릴 듣지 않았다. 어이, 아홉살 친구들, 듣고 있나
글: 이민희 │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