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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지혜는 조연이랍니다
당연히 주인공일 줄 알았다. 영화와 미니시리즈, 심지어 일일드라마의 주연배우인 한지혜가 출연하는 단편영화라면 응당 상석을 내줘야 하는 게 도리 아닐까. 그런데 주인공이 3명이고 조연이 1명인 영화에서 조연을 연기한다니. “주인공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연기를 워낙 못해서요. (웃음)” 세종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녀가 학교 선배의 부름을 받고 출연하
글: 강병진 │
사진: 서지형 │
20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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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달려라 커밍아웃
“퀴어 천국, 명박 지옥.” 5월31일 토요일 청계천 베를린 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는 마치 촛불집회 사전행사처럼 치러졌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선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었고 많은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퍼레이드가 끝난 뒤 촛불집회로 향하는 분위기였다. 구호도 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말과 2MB 정부를 비판하는 말이 서로 뒤섞여
글: 정재혁 │
글: 서지형 │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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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비켜, 카메라 가리지 마!
“어, 거기도 보이거든.” 조감독이 스탭들에게 피곤한 듯 말한다. 지난 5월 중순, 홍대 부근 한 지하 카페에 차려진 <약탈자들>의 촬영장에서 스탭들은 슛이 들어갈 때마다 눈치껏 몸 숨길 곳을 찾아야 했다. 테이블 5∼6개만 들어갈 수 있는 넓지 않은 공간인데다 트래킹숏으로 주인공들을 촬영했기 때문에 스탭들은 구석에 몸을 포갠 채 숨을 죽이고 있
글: 문석 │
사진: 이혜정 │
20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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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당신의 길을 따라가렵니다
명감독에게 경배를! 5월20일부터 배창호 특별전이 시작됐다. 이번 특별전은 80년대에는 비평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한국의 스필버그’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창조력을 발휘하고 있는 배창호 감독의 연출작 17편이 모두 소개되는 행사다. 5월20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 개막식과 인근 카페에서 열린
글: 문석 │
사진: 서지형 │
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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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선생하기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죽도록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 무시무시한 급훈이 학생들을 지켜보는 교실이다. 그런데 학생보다 선생이 더 주눅이 들었다. “오늘은 교과서 117쪽 두 번째 단락 셋쨋줄…. The first step is the hardest!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라는 귀중한 말씀으로 수업 시작하겠습니다.” 애써 굴려서 발음한 영어에 학생들의 반응이 썰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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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소녀들의 봄, 피어나다
“얘들아! 옆반에 싸움났어!”라고 외칠 뻔했다. 지난 5월11일, 서울 동덕여고 1학년2반 교실. 머리끄덩이를 붙잡고 힘겨루기를 하는 여고생들의 난투에 책상이 밀리고 의자가 엎어진다. 멀뚱히 지켜보는 같은 반 친구들은 차마 싸움을 말릴 생각도 못하는 듯싶다. 11번째 코닥 단편 제작지원 당선작 중 한편인 <봄에 피어나다>의 한 장면이다. 각본과
글: 강병진 │
사진: 이혜정 │
20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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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한국영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잡지는? 한국영화 연간 제작편수가 100편에 다다른 해는? 이 모든 정답이 모여 있는 곳, 한국영화박물관이 5월9일 문을 열었다. “땅콩 모양”의 전시실 벽을 따라 펼쳐지는 한국영화사는 1903년 “활동사진의 시대”로 시작해 무성영화와 발성영화를 거쳐 “검열의 시대”이자 청년영화의 르네상스였던 70년대와 한국영
글: 안현진 │
사진: 서지형 │
200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