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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나나>
고등학교 2학년 한수리는 어느 날 저승사자, 아니 선령의 방문을 받는다. 살아 있는 영혼을 사냥하는 존재다. 죽은 영혼을 데려오는 저승사자와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한다. 그래서일까, 옷차림도 찢어진 청바지에 검은 후드 티. 수리는 몸과 영혼이 분리되었는데, 자신의 몸은 멀쩡한 듯 하루 일과를 계속하고 있다. 수리는 자신의 몸이 등교 준비를 하는 뒷모습을 생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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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신의 아이>
“코맥 매카시는 주인공이 얼마나 끔찍한 행동을 하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막강하고 비범한 작가다.”(<선데이 타임스>) 솔직히 <선데이 타임스>의 비평에 완전히 동의하긴 어려울 것 같다. 페이지를 뒤로 넘길수록 <신의 아이>의 주인공이 ‘내가 얼마나 더 악마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지’라고 작정이라도 한듯 더해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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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제비심장>
10월 6일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요트 정박장에서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긁어내는 작업을 하던 특성화고교 3학년 홍정운군이 현장 실습 중 숨졌다. 현장에는 지도교사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같이 노동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지는 한국에서 김숨의 신작 <제비심장>은 픽션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제비심장>은 김숨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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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제2의 성>
여자가 ‘대지, 어머니, 여신’을 상징하던 시절에는 남성과 대등한 관계였을까. <제2의 성>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대지, 어머니, 여신은 인간 질서의 바깥에 있는 상징이고 공적 사회적 질서는 남성의 몫이다. 이집트 신화에서 ‘이시스’ 여신이 아무리 중요해도 최고의 왕은 남성적 에너지를 상징하는 태양신 ‘라’인 것처럼. 역사적으로 볼 때 농
글: 진영인 │
사진: 백종헌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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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파도수집노트>
파도를 미끄럼틀 삼아 보드를 타고 내려가는 취미가 있다. 서핑처럼 서서 타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더 작은 보디보드 혹은 부기보드에 엎드린 채 몰려오는 파도의 리듬에 맞춰 몸을 맡기는 방식이다. 이우일 작가의 <파도수집노트>는 평생 운동과는 거리를 두고 살다가 쉰살이 넘어 어쩌다 파도타기에 푹 빠진 이야기다.
파도를 타려면 일단 보드와 슈트
글: 진영인 │
사진: 백종헌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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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0월의 책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높아진 하늘.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놓치기 아까운 책 5권을 소개한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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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그날 이후’의 이야기
<가족시네마>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유미리의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은 그를 유명하게 한 재일한국인 2세 가족을 다룬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 현대사와 노숙자, 3·11(동일본대지진)을 잇는다. 주인공은 도쿄 우에노 공원에서 지낸다. “JR 우에노역 공원 출구 개찰구를 나와 횡단보도 건너편 은행나무를 둘러싼 돌담에는 늘상
글: 이다혜 │
202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