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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생명을 위해 내달리는 사람들의 뜨거운 울림, <검은 수녀들>
12형상이 다시 나타났다. 악령이 이번에 노린 인간은 어린 소년 희준(문우진)이다. 이 소식을 접한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아이의 몸속에 숨어든 악령을 빼내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희준과의 재접촉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의학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 의사 수녀 미카엘라(전여빈)에게 도움을 받는다. 서로 상극인 듯해도 알고
글: 이유채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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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분노를 동력 삼아, 복수를 염원하며, <브로큰>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클로젯> 이후 5년 만에 합을 맞췄다. 하정우가 연기한 민태는 과거 조직폭력배였으나 현재는 공사장 인부로 생활한다. 반면 그의 동생 석태(박종환)가 민태가 속해 있던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어느 날부턴가 석태와 연락이 잘 닿지 않자 민태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결국 석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동생이
글: 조현나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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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음악을 통해 얻는 힘, <말할 수 없는 비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제목은 동의중복인 동시에 모순형용이다. 비밀은 원래 밝혀지지 않아야 하는 내용이므로 구태여 말해져서는 안된다는 말로 수식할 필요가 없는 단어다. 하지만 누구든 비밀은 들추어내 알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말할 수 없는’은 ‘비밀’과 상충한다. 두 덩어리의 말이 부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끝내 같은 길을 걸어간다는 점은 영화
글: 정재현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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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예술, 고통, 내면, <카라바조의 그림자>
바로크회화 시대를 연 불멸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의 화가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그는 자신의 파격적인 그림만큼 범상치 않은 삶을 산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카라바조의 그림자>는 1606년 살인죄로 기소된 카라바조가 로마에서 달아나 도피 생활을 하던 시기를 중심으로,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그의 삶을 재구성한다. 야수 같은 영
글: 박정원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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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죽음의 상실과 재회의 순간, 각자의 선택, <언데드 다루는 법>
사랑했던 사람이 죽은 뒤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언데드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그것마저 반가울 수 있을까. 오슬로 전역에 정전이 발생한 바로 그날, 죽은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제보가 이어진다. 아들을 잃은 안나(레나테 레인스베),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데이빗(아네르스 다니엘센 리), 반려자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토라(벤테 뵈르숨)는 상상해본 적 없
글: 유선아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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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색채로 그린 삼바 재즈의 선율을 따르다 도착한 시대의 명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2009년 뉴욕의 어느 서점, 책 발간 기념회에서 저자인 제프 해리스(제프 골드블럼)는 우연히 듣게 된 보사노바 음반에서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 테노리우 주니오르를 알게 된다. 그가 홀연히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제프는 홀린 듯 그의 실종을 추적하며 테노리우의 행적에 관한 온갖 추측을 마주한다. 테노리우와 교류한 당대의 뮤지션, 아내와 연인, 그의 자녀와
글: 유선아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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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20년이 지나도 설레는 포켓몬과의 만남, 힘찬 이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인간과 포켓몬이 어울려 사는 세계, 포켓몬 마스터를 꿈꾸는 소년 지우(이선호)는 로타마을에서 열리는 포켓몬 배틀 대회에 참가해 ‘파동의 용사’로 인정받는다. 이윽고 지우가 지닌 신비한 파동의 힘이 먼 옛날 봉인되었던 포켓몬 루카리오를 깨운다. 그러던 중 로타마을 근처 ‘세계가 시작하는 나무’에 사는 환상의 포켓몬 뮤가 나타나 지우의 파트너 포켓몬인 피카츄
글: 이우빈 │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