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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튜디오 '네고왕',광희왕은 센스왕
‘뒷광고’ 논란이 유튜브 생태계를 뒤집어버린 지난 8월, 타이밍도 좋게 ‘앞광고’ 콘텐츠가 등장했다. <네고왕>은 매주 하나의 브랜드나 프랜차이즈 본사를 찾아가 ‘가격을 깎아달라’거나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대표와 직접 협상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에는 부담이 가지 않게 하는
글: 최지은 │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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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위로가 필요한 순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떤 순간이 선명하게 남으리라 예감한 적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강렬한 예감도 반복되면 익숙해지고 자신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예감의 바닥에 가라앉은 감정을 해명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새삼스러운 권태나 찰나의 충실감으로 인한 각성이 예감의 실체구나 싶을 때도 있고, 누군가의 뒷모습을 눈에 새겨넣는 그때, 상대를 훼손하고 관계를 망쳐
글: 유선주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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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빙그레TV>, ‘빙그레 메이커’, 그저 웃지요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감히 “업무보GO 끝났으면 업무보STOP!”처럼 썰렁한 농담을 하나? 지난 8월 18일, 유튜브 <빙그레TV>에 “[!충격!] 빙그레우스가 무릎 꿇은 이유?”라는 영상이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세간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건 빙그레우스의 목을 쳐야 한다”, “저건 반란이 일어나도 할 말 없다”라는 댓글이 우세했을 정도다.
글: 최지은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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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드라마 <비밀의 숲2>,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숲’ 방식으로
침대에서 과자를 먹으며 스마트폰으로 SNS를 뒤적거리던 경위 한여진(배두나)이 몸을 일으켜 TV 볼륨을 키운다. 그가 경찰 고위 간부의 비리 뉴스에 반응하는 것은 자신의 직무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2>의 1회에서는 이쪽 귀로 들어와서 저쪽 귀로 빠져나가는 라디오 뉴스들, 망막에 들어와 정보로 취합되지 못하고 금세 까
글: 유선주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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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노는언니', 우리 같이 놀아요
학창 시절 수학여행은커녕 입학식도 못 가봤고, 엠티라는 건 뉴스에서만 봤으며, 수영은 잘하는데 물놀이는 할 줄 모르는 데다, 언제나 많이 먹으면 안되고 놀면 그냥 ‘망하는’ 줄 알았던 사람들이 있다. E채널 <노는언니>는 박세리(골프), 남현희(펜싱), 곽민정(피겨스케이팅), 정유인(수영), 이재영·이다영(배구) 등 전현직 여성 운동선수 여섯
글: 최지은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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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악의 꽃', 어떤 사이코패스 리포트
<공공의 적>(2002) 이래 드라마 속에 검은 우의를 걸친 연쇄살인범이 수없이 등장했다. tvN <악의 꽃>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캐릭터 도현수(이준기)도 우의를 입었다. 아버지가 저지른 연쇄살인의 공범 혐의로 수배 중인 그는 자신을 알아본 기자 김무진(서현우)을 지하실에 감금한다. 비가 퍼붓던 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의를 입은
글: 유선주 │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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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 유투브의 강선생님
길고 지루한 장마에 납량특집 콘텐츠가 보고 싶다면 유튜브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에 찾아가 ‘도를 아십니까’ 롤플레이 영상을 클릭하자. 1분 안에 강남역 어딘가에서 사이비 종교 포교인에게 꼼짝없이 붙들린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상한 머리띠와 안경, 상냥한 듯 기계적인 정체불명의 말투, 광기 어린 미소와 눈빛을 장착한 강유미는 영상
글: 최지은 │
202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