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인터뷰] 추억을 줍는 영화 - <쓰레기 줍는 법사> 배우 조시 호, 이만 타헤리, 프로듀서 콘로이 찬
폭우가 쏟아지는 골목, 누추한 차림의 여자가 바닥에 떨어진 오렌지를 주우려 손을 뻗자마자 발목까지 핏물이 차오른다. 사물에 깃든 혼을 꿰뚫어보는 란(조시 호)의 일상은 이런 식이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비탄의 목소리를 어쩌지 못해 각종 폐물을 이고 지고 사는 그는 범죄 현장에도 자주 이끌린다. 결국 경찰을 도와 연쇄살인사건까지 파헤치게 된 란은 홍콩을 대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6-07-16
-
[스페셜2]
[인터뷰] 부정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 - <이치 더 킬러> 미이케 다카시 감독
부천의 단골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25년 전 작품과 함께 30회째 영화제에 동참했다. 그의 2001년작 <이치 더 킬러>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스트레인지 오마쥬’ 섹션에 초청받은 것. 마스터클래스를 앞두고 만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작업할 당시에는 이 영화가 일본을 넘어 해외에 알려지고, 오랫동안 회자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라며 추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6-07-16
-
[스페셜2]
[인터뷰] 나는 언제나 모험을 하고 싶다 - <블러드 카운테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올해 부천영화제를 찾은 배우들 가운데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인물은 이자벨 위페르였다. 공로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그는 영화 <블러드 카운테스>로 시그니처 부문에도 초청받아 관객들과 만났다. 7월3일 오후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위페르는 영화제 참석 소감을 비롯해 최근 아시아 작품에 잇따라 출연하고 있는 배경, 그리고
글: 김송희 │
2026-07-16
-
[스페셜2]
[기획] 장르는 이렇게 도약한다 –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매해 초여름을 수놓는 장르영화의 향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7월2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열흘간의 파티에 국내외 영화인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공로상 수상자 이자벨 위페르는 독특한 벰파이어물 <블러드 카운테스>, 판타스틱 아이콘상 수상자 조시 호는 옛 홍콩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컬트 무비
글: 씨네21 취재팀 │
2026-07-16
-
[스페셜2]
[인터뷰] 소외된 영역의 나만의 언어 찾기 - 최재혁 우수상 당선자
최재혁 당선자는 미디어를 전공한 21학번으로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뒤 연극 연출을 공부 중이다. 여러 매체를 두루 즐기지만 그중 영화에 관한 애정은 비할 바 없이 굳건하다. 다양한 작품을 엮고 계보를 찾는 데에서 재미를 느끼는 최재혁 당선자가 자신의 언어로 써나갈 비평이 기다려진다.
- 수상 축하한다. 연극 연출을 공부 중이라는 이력이 인상적이다.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6-07-10
-
[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최재혁 단문 비평] 마침내 신이 된 넬리 - <폭풍의 언덕>이 그린 파멸의 도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은 대개 안개 낀 요크셔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한 처절한 로맨스로 호명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원작의 골격은 화자인 하인 넬리가 청자인 록우드에게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모든 사건은 넬리를 거쳐 발화되며, 그의 주관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거나 왜곡된다. 에머럴드 피넬의 영화 <폭풍의 언덕>은
글: 최재혁 │
2026-07-10
-
[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최재혁 장문 비평] 기입되는 디지털 망명지 - <비디오드롬> 너머, <빛나는 TV를 보았다>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에스퍼의 빛> 속 가상 영토의 기록
스크린 림보
2023년 3월1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현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의 서버가 종료되었다. 신규 진입이 차단된 광장에 밀집한 아바타들의 상호작용과 대화는 동시에 동결되었고, 스크린 위로 “우리가 함께 만든 빛을 가져가 전세계와 공유하세요”라는 메시지가 송출된 후 네트워크는 암전되었다. 3차원의 감각 데이터로 구축된 세계가 단숨에 증발
글: 최재혁 │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