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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광장에 갇힌 사람들의 외로운 맴돌기, <광장>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1등 서기관 보리(이찬용)와 그의 연인 교통보안원 서복주(이가영), 그리고 이들을 감시하는 통역관 리명준(전운종). 본국으로 떠나야 하는 보리는 근무 연장을 신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세 사람의 관계는 예정된 끝을 향해 나아간다. 김보솔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으로 체제 안에서 통제되는 인간의 외로움을 저채도 색감으로
글: 최선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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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햄릿>에서 뻗어나온 질문은 호소다 마모루의 ‘시간’으로 답을 얻는다, <끝이 없는 스칼렛>
이곳은 사후 세계. 왕녀 스칼렛(아시다 마나)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숙부 클로디어스(야쿠쇼 고지)를 응징하기 위해 검을 든다. 억울한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분노와 집착이 지속되는 이곳은 지옥과 다를 게 없다. 그러던 어느 순간 스칼렛 앞에 기이한 복장의 남자가 나타난다. 중세 시대에서 건너온, 어둡고 무거운 스칼렛과 달리 현대에서 온 간호사 히지리(오
글: 이자연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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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충돌할수록 충만해지는 하트의 힘, <하트맨>
대학 시절 록밴드의 보컬로 무대를 누비던 승민(권상우)은 공연 중 사고를 겪은 뒤 가수의 꿈을 접고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던 그의 앞에 첫사랑 보나(문채원)가 손님으로 등장하면서 멈췄던 시간이 뜻밖의 방향으로 다시 흐른다.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승민에게는 숨겨야 하는 비밀이 생기고 이를 지키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서
글: 최선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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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신비아파트: 엔드게임’이라 해도 손색없는 팬 서비스, 세련된 비주얼에 오열(서브웨이 레시피는 덤),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
어릴 적 도깨비 신비(조현정)와 함께 귀신을 무찔렀던 구하리(김영은)와 최강림(신용우), 그리고 그들의 두 친구는 어느덧 성인이 된다. 최강림은 종적을 감췄으며 나머지 셋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 거기에 카페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바쁜 구하리는 신비에게 소홀해진다. 그즈음 ‘출동! 귀신 헌터’ 채널의 제작자 안 PD(황창영)가 신비에게 다가오고, 신비는
글: 김경수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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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각양각색이라 들쭉날쭉하지만 눈길이 가는, <당신이 영화를 그만두면 안 되는 30가지 이유>
깨진 안경을 쓰고 손가락에 피 나도록 시나리오를 고치는 감독, 영화를 그만두겠다고 했다가 “영화 때문에 신용불량자 된 적 있어?”란 질문을 받는 감독, 태초에 알타미라동굴 벽화를 그렸고 여러 번 환생을 거듭한 끝에 영화를 준비하는 감독, 카메라를 세팅하는 동안 노배우에게 연애 상담을 하는 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3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옴니버스영화
글: 배동미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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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매운 듯 싱거운, 인상들로서의 근미래담, <보이>
근미래,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해 생긴 ‘잉여’ 인구들이 가상의 도시 포구에 위치한 텍사스 온천에 모여든다. 엄마를 찾아온 제인(지니)도 그중 하나다. 온천의 운영자는 교한(유인수)과 동생 로한(조병규)으로, 형제는 미스터리한 인물 모자장수(서인국)에게 복종한다. 서로 적대하던 것도 잠시, 유일한 가족과 유해하게 얽힌 로한과 제인은 점차 가까워진다. 그
글: 김연우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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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희망은 복제해도 원본만큼 충분히 값지다, <송 썽 블루>
노래하는 즐거움 하나로 살아가는 마이크(휴 잭맨)는 중년의 모창 가수다. 낮에는 정비공으로, 밤에는 레스토랑이나 바, 지역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을 상대로 공연을 하며 산다. 마이크는 알코올중독 때문에 수십년째 술을 끊고 사는 베트남 참전 용사치고는 성격이 긍정적이고 밝다. 비록 모창을 하는 신세지만, 예술가로서의 자의식도 적당히 갖고 있다. 다른 동료가
글: 김현수 │
202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