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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수읽기는커녕 바둑알로 사람을 패던 모 영화가 떠오른다, <파이널 피스>
1994년, 사이타마현 산속에서 고가의 장기말과 함께 신원 미상의 사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간 끝에, 혜성처럼 등장한 천재 장기 기사 케이스케(사카구치 겐타로)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곧 시신이 전설적인 도박꾼 토묘(와타나베 겐)로 밝혀지고, 내기 장기의 세계에 잘못 발을 들인 케이스케의 기구한 삶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
글: 김현승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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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제는 아지랑이로 다가오는 꿈, 사랑, 그리고 반향을 여름에 담다, <엔조>
부유한 엘리트 가정에서 자란 16살 소년 엔조(엘로이 포후)는 오랜 방황 중이다. 적성에 맞지도 않는 건설 현장 견습생 생활은 그가 자유로운 듯하지만 숨 막히는 가정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이다. 그는 건설 현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서 온 블라드(막심 슬리빈스키)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제78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인 &l
글: 김경수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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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러닝타임에 비례하는 생의 의지와 윤리, 트라우마 회복의 정도(正道)를 개척한 압도적 걸작, <유레카>
버스 기사 사와이(야쿠쇼 고지)와 나오키(미야자키 마사루), 코즈에(미야자키 아오이) 남매는 6명이 죽은 버스 납치극의 생존자다. 사와이는 트라우마로 2년 동안 방황하다가 규슈로 돌아온다. 그의 가족은 반기기는커녕 연쇄살인 용의자로 의심한다. 가출한 사와이는 고아가 된 나오키와 코즈에 남매의 집에서 동거하기로 한다. 어느 날 그는 남매의 사촌 아키히코(
글: 김경수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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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역사 다큐의 경계를 넓히는 새로운 시도,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
1979년 10월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대통령 박정희를 향해 총을 겨눈 순간은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사건으로 남아 있다.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1946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진 33년을 따라간다. 당시 뉴스 화면과 기록 자료, 재연 장면을 엮어 조선경비대 시절부터 유신체제와 부마민주항쟁에
글: 최선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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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길을 헤매야 출구도 찾을 수 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쇼타(오타니 료헤이)가 식사를 하던 라멘집에 대성(진영)이 들어온다. 돌연 눈물을 보인 대성은 헤어진 연인과의 화해를 위해 그녀의 고향 에노시마에 찾아왔다고 말한다. 쇼타 역시 마음의 짐을 안고 한국으로의 출장을 준비하던 차였고, 허심탄회하게 대성과 술잔을 기울인다. 둘의 인연은 CEO인 쇼타가 쓴 사직서와 여자 친구에게 건네려던 대성의 편지가 바뀌면서
글: 조현나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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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죽으면 뭉치고 살면 흩어진다, <군체>
생명공학자 권세정(전지현)이 전남편 규성(고수)과 함께 서울 도심의 한 빌딩에서 개최된 체인스바이오 회사의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회사의 CEO에게 앙심을 품은 동료 서영철(구교환)이 콘퍼런스 현장을 찾아와 자신의 몸에 백신을 투여하고는 무차별 바이러스 테러를 가한다. 순식간에 빌딩 전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로 가득해지고 건물 전체가 격리, 통제
글: 김현수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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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렇게 영영 영화 속을 헤매이고 말았답니다, <이인>
교외의 한적한 낚시터에 도착한 성철(정승민). 우연히 로드킬 사고를 낸 은별(류지민)을 도와주고 식사 약속까지 잡지만, 끝내 연락은 오지 않는다. 한편 통제 성향이 강한 영화감독 성민(손준영)은 이별 직후 새롭게 사귄 여자 친구와 여행길에 오른다. 하지만 그녀가 잠든 사이 몰래 펼쳐본 그녀의 일기장은 충격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이
글: 김현승 │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