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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트라이앵글> 모두를 죽여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미개봉 스릴러 <트라이앵글>을 여름의 끝자락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제라르메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디오영화상 수상작으로, 일종의 루프 스릴러물이다. 자폐아 육아에 시달리던 미혼모 제스(멜리사 조지)는 지인과 함께 요트 여행을 떠난다. 바다 한복판에서 폭풍우를 만나 가까스로 살아남은 5명은 마침 근처를 지나던 호화 크루즈에 올라
글: 송효정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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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호스틸> 멜로와 공포의 결합
세상이 폐허가 된 가까운 미래, 식량을 구해 캠프로 돌아가던 줄리엣(브리트니 애시워스)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차는 전복되고, 다리는 부러져 움직이기조차 쉽지 않은데, 퇴화한 변종인간(하비에르 보텟)이 줄리엣을 노리며 차 주위를 서성거린다. 차 안에 고립된 줄리엣은 세상이 폐허가 되기 전, 사랑했던 잭(그레고리 피투시)과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마약중독으로
글: 박지훈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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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살아남은 아이>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
인테리어업체 사장 성철(최무성)은 아들이 목숨을 걸고 구한 기현(성유빈)이 괴롭힘 당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다. 고아나 다름없이 지내며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던 기현이 마음에 쓰인 성철은 소년에게 생계를 위한 도배 기술을 가르친다.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 기현이 불편하던 미숙(김여진)도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들의 죽음에 대한 기현의
글: 송효정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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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상류사회>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
로맨스는 시들해졌어도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만큼은 열렬한 어느 부부가 있다. 대기업 미술관의 부관장인 수연(수애)은 재개관 전을 앞두고 관장 자리를 노리고, 스타 교수 태준(박해일)은 산뜻한 이미지를 내세워 정치권 입성의 꿈을 키운다. 이 엘리트 중산층 부부는 한치 앞이 묘연한 상황 속에서도 아슬아슬하고 달콤한 꿈으로부터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한다. 상류사
글: 김소미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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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일22> 1마일마다 적을 뚫고 타겟을 운반하라!
테러 방지를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비밀조직 ‘오버 워치’. 그들은 도난당한 핵무기 원료, 세슘 6상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그런 오버워치 앞에 세슘의 위치가 담긴 디스크를 들고 리(이코 우웨이스)가 나타난다. 디스크에는 암호가 걸려 있고, 리는 미국으로의 망명을 허락하면 암호를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그사이 리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일어나고, 실바
글: 박지훈 │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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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픽시>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작은 요정 픽시
<픽시>는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유아용 TV애니메이션 <더 픽시>(The Fixies) 시리즈의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작은 요정 픽시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훔쳤다. 휴대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 속에 숨어 살면서 제품을 수리하고, 인간의 눈에 띌 위기에 처하면 순식간에 나사로 변신해
글: 이주현 │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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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른도감> “도대체 진짜 어른 맞아요?”
14살 경언(이재인)의 아버지 장례식날, 처음 보는 남자가 꺼이꺼이 울고 있다. 남자는 자신을 경언의 삼촌 황재민(엄태구)이라고 소개하며 혼자 사는 경언에게 찾아온다. 재민은 엄마, 아빠, 아기였던 경언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보여주며 자신이 삼촌이라는 점을 입증하지만 그럴수록 경언은 재민이 의심스럽다. 하지만 가족이 없는 경언은 위탁시설에 들어가지 않기
글: 박지훈 │
201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