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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박소미의 영화비평] 테레즈가 캐롤에게 다가갈 때
<캐롤>은 마치 고풍스럽게 세공된 붉은 타일을 길고 가느다란 손으로 하나씩 조심스럽게 이어붙여 만든 우아한 조각품 같다. 모든 조각이 아름다워 어느 한 조각도 쉽게 집어들고 묘사할 수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중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본연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는 회귀의 테마를 형식, 인물, 소품, 내러티브라는 층위에서 정교하게 구현해
글: 박소미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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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상의 과거를 그려낸 스팀펑크물 <죽은 자의 제국>
가짜 영혼을 주입해 부활시킨 죽은 자들을 노동용과 군사용으로 활용하던 19세기 런던. 부활 기술은 날로 발달하지만 영혼까지 되살리는 기술은 부재한 가운데, 100여년 전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부활시킨 더 원(스고 다카유키)은 영혼까지 복원된 유일무이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더 원은 영혼 소생의 비밀이 담겨 있다는 ‘빅터의 수기’를 들고 사라져버린 지
글: 김수빈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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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위기에 처한 바다생물들을 구조하라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 빙하탐험선S>
바다생물들에게 위험이 닥칠 때마다 출동하는 바다 탐험대 옥토넛. 애니메이션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 빙하탐험선S>는 이들의 활약을 네편의 에피소드에 담는다. 북극곰 스카우트 훈련을 하던 대장 바나클(하성용)과 조카들은 유빙 사이에 갇힐 위기에 처한 아기 바다코끼리를 발견하고 첫 번째 옥토 경보를 발령한다. 두 번째 경보는 호기심 많은 대원
글: 김수빈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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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하늘에 편지를 쓰는 어린 소년 <레터스 투 갓>
미국의 작은 마을, 암과 싸우고 있는 8살 소년 타일러(테너 맥과이어)가 있다. 남편 없이 혼자 자신을 돌보며 집안일에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엄마 매디(로빈 라이블리)는 타일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동네 친구 샘(베일리 매디슨)은 항암치료로 빠진 머리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받는 타일러를 지켜주는 영웅 같은 존재이다. 힘든 생각이 날 때마다 타일러는
글: 우혜경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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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호지> 원작의 프랑스 애니메이션 <데몬킹스>
11세기 중국. 왕위를 노리던 고구는 습격으로 황제를 피살하고 제국을 집어삼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고구는 전설로만 내려오는 무적의 전사 데몬킹들이 황제를 시해했다는 소문을 퍼트린다. 궁 안에 홀로 남겨져 철부지 노릇만 하던 왕자 단은 신비한 도술을 자랑하는 장도사의 도움으로 궁을 탈출한다. 한편 검은 폭풍, 노란 독사, 백면 시인 등 데몬킹들이 황제의 시
글: 문동명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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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년, 소녀의 순수한 마음 <순정>
라디오 DJ인 형준(박용우)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옛 친구가 너무 보고 싶다”는 사연 끝에는 정수옥이라는 낯익은 이름이 있다. 편지를 받자마자 형준은 범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1991년 여름을 기억한다. 뭍에서 학교를 다니던 열일곱살 범실(도경수), 산돌(연준석), 개덕(이다윗), 길자(주다영)는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 수옥(김소현)이 있는 고향 섬마을
글: 정지혜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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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남성의 폭력에 짓밟힌 여성들의 연대 <귀향>
1943년, 소녀 정민(강하나)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다. 소녀들은 영문도 모른 채 무지막지한 군홧발 아래서 성노예로 부림당한다. 끔찍한 삶 속에서 소녀들은 존재 자체로 서로의 위안이 된다. 1991년 현재엔 성폭행을 당해 반쯤 미친 소녀 은경(최리)이 있다(1991년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세상에 드러낸 해다). 은경은 만신
글: 윤혜지 │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