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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의상과 세트, 놀라움 그 자체
-호러영화를 즐기는 편인가.
=다른 영화들과 비슷하다. 가끔 피범벅이 된 상태로 몇주 동안 촬영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웃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참고가 될 만한 서적을 몇권 줘서 재미있게 읽었다. 원래 호러나 스릴러 장르의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사의 회전> <프랑켄슈타인> 등을 읽으면서 이런
글: 양지현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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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사랑은 고통에서 나올 수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고전적인 유령 이야기를 사랑한다. 자신이 “멕시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자주하는 델 토로 감독은 가족과 친구, 이웃들의 ‘유령 목격담’을 듣고 자랐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고전 장르영화들을 답습하며 성장한 그는 이제 새로운 세대의 영화팬들에게 ‘델 토로의 프리즘’으로 재조명한 ‘잊혀진 장르영화’를 소개한다. 근
글: 양지현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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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욕망-사랑-불안으로 세운 고딕 로맨스의 미학
빈말로도 좋은 결과라 하긴 어렵다. 5500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간 <크림슨 피크>는 11월29일까지 전세계 박스오피스 7500만달러 남짓한 수익을 기록했다. 평단의 반응도 대체로 미지근한데 스토리에 대해선 결말이 일찍부터 예상되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등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나마 칭찬이 이어지는 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미술
글: 송경원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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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경조, 강풀] “이번만큼은 욕심 부리고 싶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좋은 동력이 되길”
우리는 때로 어떤 작품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려 애쓴다. 그건 어쩌면 거대한 네온사인 간판처럼 먼저 눈에 띄는 작가의 위상 때문일 수도 있고, 이렇게 좋은 작품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팬들의 배려인 경우도 있다. 의도와 관계없이, 어느 쪽이든 작품에 앞선 의미와 해석은 감상을 방해한다. 강풀 원작 웹툰 <타이밍>을 애니메이션화했다고 들었을 때
글: 송경원 │
사진: 손홍주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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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상 모든 것의 이름을 찾아
“아이의 이름은 미아다. 혹은 민아이거나, 미나이거나, 민하일 수도 있고, 아미이거나, 유미이거나, 윤미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아이는 미아라고 불리고,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이름을, 미아라고 생각한다.” 한유주의 첫 장편소설 <불가능한 동화>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소개하는 대목이다. 그녀의 소설은 대부분 화자가 마치 결정장애라도 있는 듯 자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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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울다가 웃다가
“내가 지향하는 문학은 바로 ‘항문발모형’(肛門發毛形) 문학이다.” 지난 2010년 단편소설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등단할 당시, 최민석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항문발모형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건 (독자들이) 울다가 웃어서 엉덩이에 털이 나는 작품을 써보겠다는 작가의 굳은 의지를 표현한 말이었다. 물론 그의 글을 읽고 정말로 그곳에 털이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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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위로의 운명
‘타자의 소설.’ 조해진의 첫 번째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에서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조해진의 소설을 읽는 코드 중 하나’를 그렇게 말해뒀다. 에이즈에 감염된 여자(<그리고, 일주일>), 시력을 잃은 연극배우와 죄지은 것 없이 전과자가 돼버린 남자(<기념사진>), 한국 남자와 결혼한 뒤 버림받은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여자(
글: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