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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오롯이 선 당당함 - 저넬 모네이
당당하고 명석하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히든 피겨스>의 메리 잭슨을 연기한 저넬 모네이는 152cm의 작은 체구임에도 강인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 판사 앞에서의 스피치는 가히 오스카 클립으로 쓰일 만한 위엄이 있으며, “어떻게 백인 남자한테 추파를 던지냐”는 친구에게는 “그게 평등권이야, 인종을 왜 신경 써야 해?”라고 되묻기도 한다. 메리
글: 이예지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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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다양한 감정을 담은 눈빛 - <러빙> 루스 네가
배우 루스 네가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건 그녀의 눈망울이다. 어떤 악의도 찾아볼 수 없는, 맑고 깊은 눈. 루스 네가의 눈매는 제프 니콜스의 신작 <러빙>의 드라마를 납득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일조한다. 백인과 흑인의 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던 1960년대의 미국 버지니아주, 백인 남자 리처드 러빙과 사랑에 빠진
글: 장영엽 │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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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소년은 자란다, 천천히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루카스 헤지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케이시 애플렉이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쓰는 동안 루카스 헤지스 역시 신인상과 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하나둘 의미 있는 트로피를 챙겼다. 제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와 제51회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루카스 헤지스는 제89회 오스카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에 생애 처음 이름을 올렸다. 케네스
글: 이주현 │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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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배우를 하면서도 배우를 꿈꾼다 - <공조> 공정환
훤칠한 키와 단단하고 너른 어깨, 슈트를 근사하게 소화해내는 자태와 노련한 포즈까지. 모델 출신 배우 공정환은 스튜디오에서 한순간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공조>에서 차기성(김주혁)의 수하로 림철령(현빈)과 맞붙어 밀리지 않는 육탄전을 벌이는 성강 역의 그는 영화 <판도라> <공모자들> <전우치> 등에 출연해온
글: 이예지 │
사진: 백종헌 │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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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길고 잔잔하게 - <문영> 정현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전 남자친구 집 앞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문영(김태리)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거침없이 접근하는 <문영>의 희수 말이다. <문영>은 김태리의 또 다른 매력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뉴페이스 정현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첫 주연작 <문영> 개봉을 통해 연기
글: 이예지 │
사진: 최성열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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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캐릭터를 상상하다 - <공조> 신현빈
<공조>에서 림철령(현빈)을 처음부터 끝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인물. 신현빈이 연기한 철령의 부인 화령이다. 영화 초반부에 잠깐 등장하고 곧 차기성(김주혁)의 손에 죽지만, 철령은 화령의 기억을 안고 남한에까지 내려가 복수를 위해 지독한 추격전을 벌인다. 신현빈을 만나 화령의 막중한 책임(?)에 관해 들었다.
-<공조>의 초반부,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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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완벽히 준비된 자세로 - <소시민> 한성천
‘소심인’에서 ‘소시민’으로 타이틀이 바뀌는 영화, <소시민>에서 한성천은 영업직 사원 구재필을 연기한다. 승진에선 계속 미끄러지고, 상사는 실적으로 쪼아대는 와중에 이혼을 재촉하는 아내와 양육권을 놓고 다투기까지 해야 하는 재필은 한시도 숨 돌릴 틈이 없다. 배우 한성천 특유의 억울한 표정, 구부정한 자세는 우리 곁의 수많은, 아주 보통의 소
글: 윤혜지 │
사진: 백종헌 │
201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