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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수중발레로 뭉친 8명의 중년 남자들
이야기의 시작, 베르트랑(마티외 아말릭)은 말한다. ‘이 이야기는 별거 없다.’ 그가 이런 변명부터 앞세우는 것은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의 처지 때문이다. 2년 동안 백수인 베르트랑은 세상에 무감각하고, 그게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어느 날, 딸의 보호자로 간 수영장에서 ‘남자 수중발레단 모집’ 전단이 그의 눈길을 끈다.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글: 이화정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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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일런스> 오로지 소리에만 반응하는 괴수 떼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어느 깊은 동굴. 낙석을 뚫고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하려던 탐사팀은 박쥐처럼 생긴 괴생명체 무리로부터 끔찍한 공격을 받는다. <사일런스>는 오로지 소리에만 반응하는 괴수 떼가 도시를 뒤덮고 난 이후의 재난 상황을 그리는 호러 스릴러다.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을 잃은 주인공 앨리(키어넌 시프카)와 그녀의 아버지 휴(스탠리 투치
글: 김소미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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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이트메어 시네마> 다섯 명의 낯선 사람, 다섯 개의 끔찍한 악몽
오랜 기간 호러영화에 애정을 쏟은 다섯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영화. 밤거리를 헤매던 사람들이 텅 빈 극장에 들어선다. 스스로를 ‘죽음 수집가’라 칭하는 의문의 영사기사(미키 루크)를 통해 방문객들의 음울한 내면의 악몽이 스크린 속에 펼쳐진다. 알레한드로 브뤼게는 숲속 살인마가 등장하는 전통적인 슬래셔 무비를 그리며, <13일의 금요일>(1980)
글: 이나경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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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난폭한 기록> 세상을 떠난 동료 형사와 자신의 머리에 난 상처에 대해 복수
기만(정두홍)은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 형사다. 마약 범죄사건을 수사하다가 범죄 조직 보스 정태화(정의갑)로부터 공격을 당해 생긴 상처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실수로 동료 형사를 잃었고,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에 시달리며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다. 한편 집념이 강하고 고집이 센 프리랜서 VJ 국현(류덕환)은 기만의 사연을 카메라에 담기로
글: 김성훈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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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라이온 킹>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라이온 킹>(1994)은 <인어공주>(1989)로부터 시작된 디즈니 르네상스의 최정점을 장식한 걸작이었다. 더불어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와 <햄릿>의 현대적 변주이자, 성서 속 요셉과 모세 모티브를 활용한 원형적 신화였고, 이후 전세계 대중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2019년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
글: 임수연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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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 셜록 홈스보다 예리한 탐정
아이큐 1104, 날카로운 눈빛, 뛰어난 관찰력에 매너까지 두루 갖춘 최고의 탐정. 셜록 홈스보다 예리한 탐정, 바로 엉덩이 탐정(김은아)이다. 견공 경찰들조차 “엉덩이 탐정에게 선수를 뺏기다니!” 할 정도로 의뢰를 맡은 사건을 발빠르게 해결한다. 영화는 총 두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는 조상님이 남기신 편지를 해독해 달라고 찾아
글: 이화정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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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리아 칼리스: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사랑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에 대해서라면 백문이 불여일청(百聞不如一聽)이라 할 것이다. 20세기 중반의 유럽과 미국을 사로잡은 가장 성공한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1977년에 세상을 떠난 마리아 칼라스가 사망하기 3년 전에 한 인터뷰와 남긴 편지와 미공개 회고록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다. 편지글, 회고록 속 내용은 보이
글: 이다혜 │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