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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멕시코에서 온 제임스 딘, <수면의 과학>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영국의 <옵서버>는 그를 ‘라틴의 제임스 딘’이라고 불렀다. 2004년 월터 살레스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나쁜 교육> 두편으로 큰 주목을 받을 당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대부분의 매체를 통해 ‘가장 뜨겁게 치솟고 있는 라틴 대륙의 젊은 피’로 공인되었다. 낯간지러운 표현이지만 거짓말은 아니다.
글: 박혜명 │
200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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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KT&G 상상마당 올해의 단편 의 윤동혁 감독
KT&G 상상마당 올해의 단편으로 선정된 <Off-Course, 길에서 벗어나다>는 윤동혁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무수히 많은 연습작과 막대한 빚을 안겨준 첫 작품 이후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였다. “약 1년 동안 지방에서 일을 하며 돈을 갚고, 영화를 완성시켰다. 그러고 나서 <Off-Course…>
글: 강병진 │
사진: 서지형 │
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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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색화동>의 공자관 감독
에로세계의 무한팽창능력
공자관을 아느냐는 질문에 예, 라고 답하면 남성일 것이다. “중국 감독이냐?”고 반문하면 에로비디오가 끔찍한 공공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이거나 아님 여성이다. 일반화하긴 좀 그렇지만, 인터뷰에 앞서 한 신입기자는 그의 대표작 리스트를 단박에 토해낸 반면 사진기자는 공자관의 국적부터 궁금해했다. 알 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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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본드의 금빛 도약, <007 카지노 로얄>의 대니얼 크레이그
본드 팬들은 싫어했었다. 숀 코너리, 로저 무어, 피어스 브로스넌 등의 뒤를 이어 대니얼 크레이그가 제6대 제임스 본드로 확정됐을 때 팬들은 “촌스럽게 생겼다”, “키가 작다”, “금발이다” 따위를 이유로 들면서 본드와 크레이그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음을 주장했다. 지난 11월17일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은
글: 박혜명 │
사진: 오계옥 │
20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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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지 PD의 두 마리 토끼,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지현우
아는 사람은 아는 일. 지현우는 연기보다 음악을 먼저 시작했다. 그는 배우이기 전에 기타리스트다. 1984년생인 그는 5년 전 신문 공고를 보고 그룹 ‘문차일드’의 공연 세션으로 지원해 대중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문차일드’가 재정비된 그룹 ‘MC The MAX’의 세션으로까지 활동했다가 2004년에는 ‘더 넛츠’라는 이름의 밴드에서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글: 박혜명 │
사진: 서지형 │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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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행운처럼 다가온 ‘아주 특별한’ 봄바람, <아주 특별한 손님>의 한효주
한효주는 ‘첫사랑’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선이 고운 사람이다. 보드라운 갈색 머리칼이나 앳된 얼굴은 물론이고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만 봐도 그렇다. 무엇보다 그것이 함축하는 의미들, 예컨대 유년의 비밀이나 순수함 등은 한효주의 성정과 맞닿은 면이 있다. “사람이 예뻐도 영혼까지 예뻐 보이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드라마 <봄의 왈츠>에 한효주를 캐
글: 장미 │
사진: 오계옥 │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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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40대, 쇼는 시작된다, <트랜스아메리카> 배우 펠리시티 허프먼
인생은 때로 한방이다. 적어도 할리우드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먼의 인생은 그 한방으로 달라졌다. 그녀의 한방은 2004년 방송을 시작해 이듬해까지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2005년 에미상 주요 부문을 휩쓸었던 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이었다. <위기의 주부들>에서 허프먼이 맡았던 역은 광고계에서 날리던 커리어를 접고 4명의 아이를
글: 박혜명 │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