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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광대들: 풍문조작단> 과연 실록은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것일까
만약 조선시대에도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과연 어떤 직업,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었을까. 거기에 더해 과연 실록은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것일까.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몇 가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입혀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조선의 7대 임금 세조(박희순) 곁에서 권력을 쥐고 흔들던 한명회
글: 김현수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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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커런트 워> 에디슨과 웨스팅하우스의 치열했던 전류 전쟁
과학과 경제가 함께 발전하며 호황기를 구가하던 1880년대 미국 뉴저지 멘로파크, 기차가 도착하자 한 무리의 부자들이 내린다. 등불 하나를 따라가다가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수십개의 전구가 하나둘씩 켜지면서 어두컴컴한 밤이 환하게 빛나고, 에디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웨스팅하우스(마이클 섀넌)는 “에디슨이 발명한 전기가 천연가
글: 김성훈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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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변신> 사람의 모습을 똑같이 복제해 변신하는, 강력한 사탄의 등장
“어젯밤에 아빠가 두명이었다.” 딸 현우(조이현)의 믿기지 않는 말처럼, 이 집에는 밤에 방에 들어와 폭력을 행사하는 ‘낯선’ 아빠와 아침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의 ‘자상한’ 아빠가 공존한다. 엄마 역시 다르지 않다. 반찬 투정을 하는 아들을 무섭게 윽박지르는 엄마는 더이상 평소에 알던 다정한 엄마가 아니다. 새집에 이사 온 첫날부터 강구(성동일),
글: 이화정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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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분노의 질주: 홉스&쇼> 시리즈 전체를 다시 훑지 않아도 관람에 문제가 없다
미국 외교안보국 요원 루크 홉스(드웨인 존슨)와 영국 군인 출신의 쫓겨난 무법자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가 다시 만났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에서 앙숙으로 처음 만났던 두 사람은 어느새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대표 요원의 자리에 올랐다. 두 사람의 협업은 꽤 매력적인 조합이다. 유사한 헤어스타일에서 풍겨지는 묘한 동질감은 말할
글: 김현수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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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구공룡대탐험> 시간여행을 떠나며 마주한 공룡의 일대기
<지구공룡대탐험>은 엄마와 민재의 목소리를 따라 1억5천만년 전 공룡 세계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공룡의 일대기를 훑는다. 과거 지구에서 시작한 공룡의 탄생에서부터 번성기, 소행성 충돌 이후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멸종하기까지 길었던 이들의 역사를 살피는 다이노메이션(공룡과 애니메이션을 합친 단어)으로, 자연과학 전문 채널인 <디스커버리>
글: 이나경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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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블루노트 레코드> 하나의 거대한 장르, 블루노트
1939년 뉴욕에서 문을 열어 지난 80년간 재즈의 명가로 자리잡은 음악 레이블 블루노트의 역사를 집약한 다큐멘터리다. 독일 출신의 두 설립자가 수익보다 음악적 야심에 치중하기 위해 설립한 레이블인 만큼 블루노트를 거쳐간 아티스트와 명곡들의 리스트는 무척이나 화려하다.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버드 파웰, 아트 블레이키 등 영화는 거장 뮤지션들의
글: 김소미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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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이타미 준의 바다> 따뜻한 건물을 짓고 싶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 혹은 유동룡. <이타미 준의 바다>는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일본에서 활동한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의 삶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의 삶을 이야기할 땐 재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까지 유동룡이라는 이름으로 다녔
글: 이주현 │
201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