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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참회록>
고전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을 접할 때, 우리는 자주 놀란다. 작품이 던지는 질문이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효함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트릭이 하나 있는데, 그 질문들은 누구도 살아 있는 한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왜 사는가?”와 같은 질문 말이다.
레프 톨스토이가 <참회록>을 쓰던 1880년 즈음은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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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타인의 집>
손원평 작가의 <타인의 집>이 새 표지로 선을 보인다. 집값이 비싼 시대, 집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인간관계도 변한다. 이별을 눈앞에 두고 냉랭한 상태였던 어느 부부는 핀란드에서 어렵게 찾아온 에어비앤비 손님을 집에 들이면서 상처를 되짚어보게 된다(<사월의 눈>). 사이가 나빠도 꾹 참으며 창의적으로 돈을 아끼는 공동 공간도
글: 진영인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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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보통 남자 김철수>
‘철수’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굳이 개명한 남자가 있다. 원래 이름은 김슬기였고, 소주 한팩을 원샷한 다음 집에 있던 아빠를 따로 불러내어 커밍아웃했지만, 어릴 때부터 돌봐주던 할머니에게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밤까지 풀숲을 돌아다니며 놀던 평화로운 소년의 세계는, 게이라는 정체성을 깨닫는 순간 균열이 일어났다. 여자를 좋아하기 위해 억지로
글: 진영인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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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기술은 예술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영화는 그 탄생부터 기술의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뛰어난 창작자와 그 시대의 새로운 기술이 결정적 도약의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음악은 어떨까. 145년의 오디오 역사를 다룬 기디언 슈워츠의 <Hi-Fi 오디오·라이프·디자인>에서 1950년대 재즈 신을 말하는 대목을 보자. “1950년대는 재즈 신이 절정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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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2월의 책
설 연휴도 끝났고 입춘도 지났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기지개를 켜는 시점. 독서 목록에 추가할 6권의 책을 여기 소개한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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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목소리 체험하기 <목소리 순례>
‘목소리’는 개성 혹은 개인의 의지를 상징하는 단어로 쓰이곤 한다. 정치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하고, 시위에 나선 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들리게 하겠다고 한다. 마치 모두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목소리 순례>를 쓴 사진가 사이토 하루미치는 선천적인 감음성 난청이다. 그는 유독 자주 혼나는 ㅅ발음을 피하려고
글: 이다혜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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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미라클 크리크>
2008년에 한 고압산소 치료 시설에 큰불이 나 사망자가 발생한 뒤 1년이 지나 재판이 열린다. 재판이 열린 나흘간의 이야기를 다룬 <미라클 크리크>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지 김의 데뷔작이다. 앤지 김이 경험한 이민자로서의 삶, 병치레가 잦았던 자녀들, 변호사로 일하며 얻은 지식이 모두 합쳐진 작품인데, 주요 증인이자 사건에 깊이 연루된 사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