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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존재해도 됩니다, 말해도 됩니다
발신인 주현숙 감독
수신인 이주노동자 비두씨께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주노동자. 2002년 4월28일부터 77일간 ‘집회결사자유 쟁취, 추방 반대, 노동비자 쟁취를 위한 명동성당 농성’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주노동자의 인권 투쟁에 참여했다. 2004년 ‘전국비정규직 노동자대회’에서 연행되어 강제추방당했다
비두씨, 어떤 일이 일어날 때 그 일의 의미를 바
글: 주현숙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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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구럼비 바위의 노래가 듣고 싶습니다
발신인 권효 감독
수신인 제주도 강정마을 강동균 전 마을회장님께
2011년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독립영화 감독들이 제주도 강정마을로 내려갔을 때 강동균 회장님의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마을 잔치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한바탕 어울리던 그날 회장님은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걸쭉하게 트로트 한 자락을 뽑으셨습
글: 권효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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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어찌 매번 다시 맞설 수 있는지요
발신인 태준식 감독
수신인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
1989년 벽산사무노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97년 건설산업연맹 부위원장, 2007년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을 지냈다. 2006년 하중근 열사투쟁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2013년 7월 민주노총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유기수 실장님. 몇 가지 기억이 있습니다. 1999년 1월. 너무나도 추워 고통스러웠던 아
글: 태준식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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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깡패신부(?)와 여전사
발신인 문정현 감독
수신인 ‘평화바람’의 문정현 신부, 오두희 다큐멘터리 감독
문정현 신부님, 뜬금없는 제 편지에 다소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사실 신부님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실 것도 같습니다. 2002년 즈음 김동원 감독 특별전 뒤풀이에서 처음으로 신부님을 뵀었지요. “문정현입니다” 하는 제 인사에 같은 이름 때문인지 깜짝 놀라셨지요. 이후로도 인사
글: 문정현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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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월의 편지
5월은 왠지 사람 냄새가 나는 달입니다. 이끌어주신 선생님, 길러주신 부모님,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자식들,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한가득 차올라 어떻게든 전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화창한 5월의 햇볕은 그렇게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꼭 가까이 있는 사람만 생각나는 건 아닙니다. 일상에 지쳐 잊고 지냈지만 늘 가슴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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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늘, 왕을 죽여라!
이재규 감독의 <역린>이 월 일 개봉한다 드라마와 영화가 사랑했던 왕 정조를 다시 스크린에 되살린 이 작품은 퓨전 사극 열풍을 지나 당도한 오랜만의 정통 사극이다 본격적인 한국 사극 블록버스터 경쟁의 포문을 열어젖힌 이 작품의 면모와 영화를 보기 전 더불어 알아두면 좋을 정조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을 함께 소개한다.
민초를 닮은 왕. 최근 몇
글: 장영엽 │
20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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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처럼 우리도 닮았나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이었던 <한공주>와 <셔틀콕>이 일주일 차로 개봉한다.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을 당한 열일곱 소녀 한공주(천우희)의 마음을 따라가고, <셔틀콕>은 보험금 1억원을 들고 도망간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누나를 쫓는 열여덟 소년 민재(이주승)의 시점을 따라간다. 두 영화 모두 신인감독들의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