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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짧게, 신선하게, 재미있게, 2024년 멀티플렉스의 ‘스낵 무비’ 전략 돌아보기
아이돌 포스터가 걸린 영화관 풍경이 익숙해진 2024년 여름, 극장에서 새로운 시도가 감지됐다. 관람료가 1천원, 3천원, 4천원으로 저렴하고 13분, 31분, 44분으로 짧은 영화가 멀티플렉스 극장에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의 영화관은 궁여지책으로 여러 프리미엄 전략에 도전해왔다. 대표적으로 타깃층이 분명한
글: 이유채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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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영화 헤아리는 밤, 이처럼 사소한 행복
“하루의 마지막엔 항상 감사할 일이 생겨.” 점점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를 겨우 재운 뒤 식탁에 앉아 한숨 돌린다.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시간. 따뜻한 물 한잔과 함께 정적을 음미하던 아내가 입을 뗐다. “그래서, 요즘 좀 행복한 것 같아.” 잠든 아이들은 천사다. 꿈나라로 떠난 아이의 평화로운 얼굴을 지켜보다 절로 나온 감탄사겠거니 싶어 대수롭지 않게 받
글: 송경원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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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우리는 삐거덕거리는 우리를 응원해, <힘을 낼 시간> 남궁선 감독
국가인권위원회의 15번째 인권영화 프로젝트인 <힘을 낼 시간>은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은퇴한 아이돌 출신의 세 친구가 뒤늦게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운 이들은 뒤늦게 평범함 속에 녹아들려 하지만, 마음속에 응어리진 비애가 여행 도중 불쑥불쑥 얼굴을 내민다. 어쩌다 귤 농장에서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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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쉼표 하나, 그려보는 마음으로, <힘을 낼 시간> 하서윤
해사하고 말간 미소 뒤편에 숨겨진 불안 증세. 귀여운 외모와 작은 체구에 가려진 흔들리는 목소리. 대중에게 반짝 관심을 받았지만 끝내 은퇴한 아이돌 러브앤리즈의 ‘사랑’은 무척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다. 좀처럼 다음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사랑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의 돌발 행동이 있기 때문에 잔잔한 수학여행이 자기 고백적인 자리로 거듭날 수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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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천진난만함이라는 나만의 힘, <힘을 낼 시간> 현우석
“힘을 내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힘을 낼 시간>을 찍으며 그 용기를 얻었다.” 힘을 내라는 허울뿐인 응원을 거부하는 현우석에게서 상처를 기꺼이 마주하며 진심 어린 공감을 건네고자 하는 어른스러움이 듬뿍 묻어나왔다. 그의 온기는 금전적 위기에 처한 전직 아이돌 태희에게도 위로와 용기가 되었을 법하다. 언제나 서글서글하게 웃음 짓는 태희 내면
글: 박수용 │
사진: 오계옥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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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손에 꼭 쥔 것을 내려놓을 용기, <힘을 낼 시간> 최성은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다가 결국 은퇴에 다다른 아이돌 러브앤리즈의 리더 수민. 그는 어려서부터 책임감이란 단어와 가까웠다. 지망생 시절 연예기획사 내 극심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책임졌고, 데뷔한 뒤에는 어떻게든 팀을 이끌기 위해 모든 의무를 다했다. 갈지자로 흩어지는 자유분방한 여행기에서조차 수민만이 원점으로 돌아오는 건 어쩌면 관성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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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우리 내일은 조금만 더 강해져볼까, <힘을 낼 시간> 배우 최성은, 현우석, 하서윤, 남궁선 감독
세 친구는 어쩌다 단돈 98만원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된 걸까.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한 이후 평범한 학교생활과 거리가 멀었던 수민(최성은), 태희(현우석), 사랑(하서윤)은 돌연 자기들만의 수학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어쩐지 초장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어딘가 삐거덕거리기 시작하더니 수학여행의 ABC인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천지연폭포는 찾아
글: 오계옥 │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