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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 박배일 감독 - 카메라를 들고 할머니들의 삶으로 들어갔다
“현장에 있는 그 자체가 행복했다. 평화운동을 몸소 실천하는 할머니들과 한 공간에서 같이 밥을 먹고 얼굴을 맞대고 있을 때. 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소성리에 갔지만 결국 내가 그들에게 힘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행복했다.” 소성리에서 보낸 3개월 동안 아름다웠던 기억을 묻자 박배일 감독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이다. <밀양전>(2013), &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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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스> 이일하 감독 - 카메라와 인물 그 사이의 화학작용을 기다린다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민족주의적 혐오주의자들에 대항해 일본 시민들이 카운터스라는 단체를 조직한다. 카운터스 안에는 여러 부대가 있는데, 그중 거친 남자들의 조직인 오토코구미는 혐오주의자들을 혼내주기 위해 무력도 불사하는 소수정예 부대다. 오토코구미의 대장은 전직 야쿠자였던 다카하시. <카운터스>는 매력적인 캐릭터 다카하시를 중심으로 카운터스가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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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조규장 감독 -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가정법이 공포가 되다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 하지만 <목격자>는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는 스릴러영화가 아니다. 범인은 시작부터 노출되며, 범인과 추적자의 대결구도는 희박하다. 오히려 영화는 그 시각, 범인의 얼굴을 본, 그로 인해 범인에게 신분이 노출된 목격자의 공포에 찬 심리를 좇아가는 특이한 스릴러다. ‘신고하면 보호해줄 수 있어?’라고 반문하는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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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코랄리 파르자 감독 - 자기 운명을 리드하는 여성의 강렬한 복수극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리벤지>는 국제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천초이스 작품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강렬한 여성 복수극 <리벤지>는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최고의 장르영화 축제 중 하나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지난해 신인감독으로서 오피셜 판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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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배우 안도 사쿠라 - 문득 가족이 되었다
“낳으면 다 엄마가 됩니까!” 버려진 아이를 거두어들인 ‘죄’로 유괴범으로 몰린 노부요는 취조실에서 이렇게 항변한다. 피를 나눈 진짜 가족이 아닌, 만들어진 가족. 이 가난한 가족의 역할극에서 안도 사쿠라는 엄마의 자리에 서고,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이를 정말로 사랑하는 엄마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영화에서 새롭게 경험하는 이 강한 감정의
글: 이화정 │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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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의 시네마 토크> 진행자 김성현 - 영화와 클래식 음악을 잇는 목소리
“신나게, 쫄지 말고, 급할 필요 없이, 천천히 이야기하듯.” <조선일보> 문화부에서 음악 전문으로 활동해온 김성현 기자의 수첩에 적힌 문구다. 김성현 기자는 2018년 ‘롯데카드 무브: 테마라운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롯데콘서트홀이 진행하는 <김성현의 시네마 토크>(이하 <시네마 토크>)를 통해 본격적인 공연 진행자로 데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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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이 감독 - 평양국제영화축전에 한국영화가 상영되는 그날까지
박영이 감독은 요코하마 조선학교 출신으로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다. 일본 내 혐오 세력이 조선학교 학생들의 치마저고리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던 실화를 담은 <걸치다>(2010)를 비롯해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조선학교 학생들을 밀착 취재한 <하늘색 심포니>(2016) 등 박영이 감독은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꾸준히 영화를 만들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