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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flash on] 딸이 직접 카메라에 담은 부모님의 삶
이길보라 감독의 부모님은 청각장애인이다. 이길보라 감독 남매는 청각장애인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남매는 부모와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어야 했다. <반짝이는 박수 소리>의 첫 신은 감독의 아버지가 영어로 쓰인 ‘메리 크리스마스’ 패널을 거꾸로 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부모님은 그것이 뒤집힌 글자라는 것을 모른 채로 “잘 달았다”고 흡족해한다. “
글: 윤혜지 │
사진: 손홍주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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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flash on] 명가의 재건을 넘어 강한 제작사로 거듭나려 한다
여기저기서 제작자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한국영화 제작사 중 10년을 버틴 영화사조차 그리 많지 않은 걸 보면 영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 듯하다. 그 와중에 1995년 우노필름으로 시작해 20년을 버텨온 싸이더스 픽쳐스의 존재는 그 세월만으로도 눈에 띈다. 투자배급으로 전환하며 여러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싸이더스는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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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학과는 학생들의 정체성이다
건국대학교 영화과가 통폐합 위기를 맞았다. 영화학과와 영상학과를 통합하겠다는 학교쪽 발표에 학생들은 행정관을 점거하고 탄원서를 제출하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건국대학교 학생 고경표, 이종석, 샤이니 민호, 걸스데이 혜리를 비롯하여 김태우, 이주승, 김유정, 김조광수 감독 등 영화인들이 ‘건국대학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 피켓을 들고 동참 행렬에 나섰
글: 이예지 │
사진: 오계옥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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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야구 다큐멘터리로만 한정하고 싶지 않다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와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 <파울볼>의 연출은 조정래, 김보경 감독 2인 체제로 이루어졌다. 3년 동안 원더스를 따라다니며 모든 경기를 기록한 이들은, 자신들을 ‘영화판의 원더스’로 표현했다. 구단의 해체라는 예상치 못한 사건마저 다큐멘터리의 한 굴곡으로 연출해내며 원더스의 선수들처럼 끝까
글: 이예지 │
사진: 최성열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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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지속가능한 영화제가 되길
인터뷰 장소에 들어서는 달시 파켓이 명함을 건넨다. ‘프로파간다’가 디자인을 맡았다는 소박하고도 귀여운 들꽃 문양이 한눈에 들어왔다. 올해로 2회를 맞는 들꽃영화상 시상식은 그렇게 한국 독립영화를 지지하는 이들의 애정어린 조력으로 운영되는 행사다. 한해의 주목할 만한 저예산 독립영화를 선정해 10개 부문의 상을 시상하는 이 행사를 운영하는 건 미국 출신의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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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끝났을 때 좌절한 적, 한번도 없다”
김성근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프로의 세계에서 실력과 인기를 가늠하는 가장 세속적인 잣대인 연봉이 그렇고, 야구 게시판에서 가장 자주 ‘빠’와 ‘까’가 맞붙는 논란의 주인공인 데다, 감독으로서 열네번의 해고를 당하고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열다섯 번째의 기회를 얻은 점이 그렇다. 그에게 야구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다큐멘터리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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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아듀, 파라다이스’ 뒤엔 ‘헬로우 시네마’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가 ‘시네마테크 서울’로 명칭을 변경하고 4월에 종로의 서울극장으로 이전한다. 서울아트시네마는 2002년 5월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문을 연 뒤 2005년 4월 현재의 낙원상가 4층으로 이사했다. 낙원에서의 10년을 정리하는 의미로 3월17일부터 29일까지 ‘아듀, 파라다이스’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전 이후에는
글: 정지혜 │
사진: 손홍주 │
201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