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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거리감을 두고 볼 수 있도록, <은빛살구> 장만민 감독
정서(나애진)는 낮엔 계약직 디자이너로 일하고 밤엔 뱀파이어가 나오는 웹툰을 그리며 바쁘게 산다. 그 와중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서 연인 경현(강봉성)과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결국 정서는 따로 가족을 꾸려 지내고 있는 아버지 영주(안석환)에게 어머니의 빚을 받으러 떠난다. 목적지는 동해시의 ‘벌교횟집’, 그곳엔 아버지와 함께 이복동생인 정
글: 이우빈 │
사진: 최성열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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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우리의 영원한 히어로, <슈퍼맨> 트레일러 LA 첫 공개 현장
‘인간은 선하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슈퍼맨>이 돌아온다. 분열과 갈등, 전쟁과 혐오가 만연한 2025년에 ‘정의를 추구하는 착한 영웅’ 슈퍼맨의 귀환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의 신작이자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슈퍼맨>의 리부트,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챕터를
글·사진: 안소연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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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오염된 물리적·심리적 영토를 어떻게 정화할 것인가, 재난의 상흔을 삶의 활력으로 교체하는 재생의 역량, <파문>
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난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았다. 재난이 휩쓴 자리를 공백으로 남겨두는 대신, 남은 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폐허를 복원해간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파문>은 방사능 유출 사건 이후, 자취를 감춘 남편 대신 가족을 지켜온 요리코의 일상을 바라본다. 사이비종교의 교리에 따라
글: 문주화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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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뱀파이어는 왜 부활했나, 로버트 에거스의 <노스페라투>에 얽힌 비화와 리뷰
“그의 얼굴은 억센 독수리와 같은 인상을 주었다. 콧날이 날카롭고 콧마루가 오뚝하며, 코끝이 삐죽하게 아래로 숙여져 있다. 이마는 됫박을 얹어놓은 것처럼 불거져 있고, 살쩍에는 털이 버성기지만 머리숱이 많고 곱슬곱슬해 보인다. 눈썹도 숱이 많으며, 콧마루 위쪽에서 거의 맞닿아 있다. 두툼한 콧수염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입매는 딱딱하고 조금 잔인한
글: 임수연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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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과감한 승부수,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이도윤 감독은 <좋은 친구들>(2014)로 데뷔한 이후 몇몇 차기작이 무산되자 감독이 아닌 작가로 살기로 결심했다. 해외에서 새 삶을 채비하던 중 ‘좋은 친구’인 배우 주지훈으로부터 “이 웹툰 한번 읽어보라”는 연락을 받았고, 자신과 결이 다른 작품을 보며 의아해하던 중 하나의 키워드를 발견했다. “주인공 백강혁만큼은 누가 봐도 ‘주지훈’이더라
글: 정재현 │
사진: 최성열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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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자유를 꿈꾸는 이들에게, <춘화연애담> 이광영 감독
드라마 <며느라기>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연출했던 이광영 감독에게 <춘화연애담>은 가히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춘화연애담>에는 화리 공주(고아라)가 부마를 직접 택하기 위해 자유롭게 연애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겼는데, 화리를 비롯한 인물들의 사랑과 진취적인 삶의 가치관이 솔직하게 묘사됐기 때문이다.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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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응축된 사랑의 감정, <마녀> 김태균 감독
영화 <암수살인>에 이어 김태균 감독의 발길이 닿은 곳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마녀>다. 어렸을 때부터 미정(노정의)에게 호감을 표한 남자들에겐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을 견디지 못한 미정은 결국 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동창생으로서 그런 미정을 오랫동안 바라봐온 동진(박진영)은 ‘마녀’라는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