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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한산성> 고수 - 정의롭게, 인간적으로
“나는 ‘민초’에 끌렸다.” <남한산성>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고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내어 끝내 살아남는 백성의 삶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가 이 영화에서 백성의 삶을 대표하는 캐릭터 날쇠에게 이끌린 건 우연이 아니다. 성실한 대장장이 날쇠는 고립된 남한산성에서 고관대작들이 정치적 신념을 맞대고 싸우고 있을 때 홀로
글: 김현수 │
사진: 최성열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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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한산성> 박희순 - 묵묵히 충실하게
멀티 캐스팅이 대세가 되면서 박희순이 바빠졌다. 대개 강골의 마초, 남성성의 끝자락에 그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올레>(2016)처럼 망가지는 것도 즐긴다.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명이지만 출근 도장 찍듯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것도 거르지 않는 속깊은 배우. <남한산성>에서 박희순이 맡은 무장 이시백은 좌고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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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한산성> 박해일 - 그 시대의 임금이 된다는것
이제껏 박해일은 곤룡포를 입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럼에도 황동혁 감독은 “인조 역으로 박해일을 떠올리며 <남한산성>을 썼”고 “박해일 캐스팅에 가장 오래 매달려 삼고초려 끝에 그의 마음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잘 알려진 대로 인조는 서자 출신이고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까닭에 눈물 많고 우유부단하며 트라우마 때문에 항상 의심과 불안감에 시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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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한산성> 이병헌 - 시대의 울림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추위와 배고픔으로 백성들이 죽어나가는 47일간의 전쟁. 이조판서 최명길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인조(박해일)를 향해 오랑캐의 발밑을 기어서라도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옵니다”라며 백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건 직언을 한다. “영웅이 되거나, 무언가를 가르치는 선생이 아닌” 소신 하나로 죽음을 무릅쓴 충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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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남한산성> 이병헌, 박해일, 박희순, 고수 - 삶의 길은 땅 위로 뻗어 있고...
당대 최고의 ‘혀’들이 모였다. 척화파 김상헌(김윤석)은 지원군이 올 때까지 청나라에 맞서기를 고집하고, 주화파 최명길(이병헌)은 역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당장 성 밖으로 나가 청나라와의 관계를 개선해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장 이시백(박희순)은 이들의 논쟁에 흔들리지 않고 무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다. 조정이 논쟁으로 치닫는 사이 날쇠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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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예스 플리즈>, NO! 보다 강한 말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작가로, 배우로 활동했으며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조이 목소리 배우, 드라마 <팍스 앤드 레크리에이션> 배우, 그리고 티나 페이와 호흡을 맞춰 오랫동안 동료이자 친구로 여러 코너를 함께해온 에이미 폴러의 에세이. 여성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떤 뜻인지 자신의 경험을 바
글: 이다혜 │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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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간절한 상상
‘잊힌다’는 말이 유일한 구원인 때가 있다. 19세기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흑인 노예의 자식으로 태어나 농장을 탈출해 밤새 달리고 있다면, 주황색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사람들이 자신의 부재를 알아차렸다는 경계 신호로 받아들인다면, 떠나온 곳의 누구도 나를 기억하지 않고 완전히 잊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도 ‘재산’의 손실을
글: 이다혜 │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