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고작 한달뿐
평소처럼 전철을 타고 학교에 가던 길,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는 에미(고마쓰 나나)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하지만 왜인지 모를 이유로 이따금 눈물을 흘리고 예지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에미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그의 세계에서는 타카토시와 정반대로 시간이 흐른다는 것.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고작 한달뿐이고, 시간은 자꾸 흘러
글: 임수연 │
2017-10-11
-
[씨네21 리뷰]
<주키퍼스 와이프> 게토의 유대인들을 동물원에 숨길 계획을 세운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안토니나(제시카 채스테인)와 얀 자빈스키(요한 헬덴베르그) 부부가 운영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도 폭격을 당한다. 심지어 독일군은 이들의 동물원을 무기고로 사용하고, 자빈스키 부부와 친분이 있는 히틀러의 수석 동물학자 헥(다니엘 브륄)도 동물원을 제집처럼 드나들기 시작한다. 무장한 독일군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부부는
글: 이주현 │
2017-10-11
-
[씨네21 리뷰]
<매직울프> 아름다운 자연과 마법이 공존하는 미지의 숲속
아름다운 자연과 마법이 공존하는 미지의 숲속에 한 무리의 양들이 마을을 이뤄 살고 있다. 그런데 양들이 사는 마을 인근에는 마그라 대장이 이끄는 늑대들도 무리 지어 살고 있었다. 숲에서 살아가는 늑대들에게는 하나의 전통이 있는데 대장의 후계 자리를 계승하려면 도전자들끼리 날을 잡아 싸워 이겨야 한다.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마그라 대장(세르게이 베즈르코프)의
글: 김현수 │
2017-10-11
-
[씨네21 리뷰]
<어메이징 메리>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소녀
메리(매케나 그레이스)는 남다른 소녀다. 친구들이 덧셈과 뺄셈을 배울 때, 메리는 미분과 적분을 풀고 세계 경제의 앞날을 예측한다. 그녀의 비범함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메리의 어머니 다이안은 인류에 주어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에 도전했던 세계적 천재였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이안의 오빠 프랭크(크리스 에반스)는 조카 메리가 여동생의 전철
글: 장영엽 │
2017-10-11
-
[씨네21 리뷰]
<남한산성> 오가는 말의 전쟁
1639년 병자년 호란이 일어난다. 청의 대군에 막혀 미처 강화도로 파천하지 못한 조정은 급히 남한산성으로 들어가 항전을 시작한다.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은 청나라와의 화친을 도모해 살 길을 열고자 한다. 뒤늦게 남한산성으로 들어온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은 오랑캐에게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결사항전을 주장한다. 인조(박해일)가 사분오열된 대신들 사이를
글: 송경원 │
2017-10-11
-
[내 인생의 영화]
박희아의 <프랑켄위니> 상실의 기억
감독 팀 버튼 / 목소리 출연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찰리 타한 / 제작연도 2012년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셨다. 고향인 속초에 가면 그때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작은 방이 있는데, 어릴 때는 한참씩 그 안에서 명패나 방송국 이름이 금박으로 박힌 티스푼 세트 같은 것들을 만져보고는 했다. 기자가 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지는 않다.
글: 박희아 │
2017-10-11
-
[스페셜2]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들
올해로 42회를 맞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 영화축제다. 상영작품 수도 많지만, 이듬해 초 오스카상으로 정점에 달하는 영화상 시즌 구도가 처음 감지되는 장소라 주목도가 높다. 기본적으로 비경쟁이지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관객상 수상작은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빈번히 지명돼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g
글: 김혜리 │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