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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신숙옥, 촌철살인의 전사, <호루몽> 이일하 감독
도쿄 한구석에 박힌 다다미 넉장 반의 단칸방. 이른 아침 텔레비전을 켠 이일하 감독은 한 여자를 마주했다. 혐한 발언에 맞서 눈 하나 깜짝 않고 자기 할 말을 하는 여자는 가난한 유학생의 “움츠러든 삶에 사이다가 터지는 느낌”을 선물했다. ‘헤이트스피치’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들의 투쟁기인 <카운터스>를 만들면서 그와 재회한 이일하 감독은 그제야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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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균열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캐리어를 끄는 소녀> 윤심경 감독
15살 영선(최명빈)의 캐리어엔 여행의 설렘이 담기지 않았다. 양부모에게 버려진 뒤 갈 곳을 잃자 또래 수아(문승아)의 테니스 훈련 파트너로 그의 집에 잠시 머문다. 그러나 영선은 이곳에서의 체류 기간을 영원으로 늘리고 싶다. 선수 출신인 수아 아빠(김태훈)에게 좋아하는 테니스를 배우고 생전 받아본 적 없는 따스한 걱정을 수아 엄마(유다인)에게 받으며 수아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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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그래도, 우리는 계속 사랑하고 연기한다, <그래도, 사랑해.> 김준석 감독
연극배우 부부이자 28개월 된 아들 하람(김하람)을 둔 준석(김준석)과 소라(손소라)는 요즘 살짝 긴장 상태에 있다. 몇년간 육아를 도맡아온 소라는 배우 복귀를 갈망하고 커리어를 이어나가던 준석은 이번에 들어온 꽤 큰 역할을 놓치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누가 무대에 설 것인가. 공정하게 부부는 둘만의 오디션을 열어 연기를 더 잘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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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평범한 사람 여럿이 역사를 바꾼다, <기계의 나라에서> 김옥영 감독
올해 전주영화제 폐막작 <기계의 나라에서>를 연출한 김옥영 감독은 오랜 시간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했고, 다큐멘터리 제작사를 꾸리기도 했지만 일찍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1979년 시집 <어둠에 갇힌 불빛은 뜨겁다>를 펴내면서 이런 시인의 말을 적었다. “내가 나 자신임을 버릴 수 없으므로 나 자신의 아픔과 부끄러움 또한 끝내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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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전주에서 만난 영화인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기계의 나라에서>의 김옥영 감독부터 올해의 프로그래머인 배우 이정현까지
전주가 다시 영화의 계절을 맞이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는 다양한 시선과 질문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봄 날씨가 변덕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상영관에서는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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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어린이들이 관찰한 세상을 우리가 본다면 - <소년의 시간>을 통해 ‘어린이 당사자성’을 다룬 스토리의 조건을 돌아보다
넷플릭스가 지난 3월 공개한 드라마 <소년의 시간>은 동급생 살해 혐의를 받는 13살 소년 제이미 밀러(오언 쿠퍼)가 자신의 방 침대에서 긴급 체포되면서 시작한다. 이후 정황을 바짝 붙어 따라가는 1회 1시간 분량의 에피소드는 모두 원테이크로 촬영되었다. 원제가 ‘Adolescence’ (청소년기)인 이 드라마의 시청자는 주로 비청소년, 어른들
글: 김지은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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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하여 - 미디어리터러시, 교실에서 이뤄지는 노력들
박유신 초등학교 교사·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장
“미디어를 이용하다 보면요, 위험한 일을 많이 겪어요. 그런데 그런 걸 배울 데가 없어요. 학교에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좀 가르쳐주면 좋겠어요.”
2018년, 학교에서 어떤 미디어 교육을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중학생이 대답했다. 당시 나는 중학생의 미디어 경험을 탐구하는 질적 연구 프로젝트
글: 박유신 │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