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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
[트립 투 이탈리아] 리미니와 라벤나
페데리코 펠리니는 리미니(Rimini) 출신이다. 피렌체에서 아드리아해 방향인 동쪽으로 계속 가면 닿는 중부 해변도시다. 리미니 바닷가의 끝없이 펼쳐진 넓은 백사장, 특히 황금빛 모래는 언제 봐도 장관이다. 아마 인기 있는 해변으로는 여전히 리미니가 이탈리아에서 (어쩌면 유럽에서) 최고로 꼽힐 것이다. 마치 우리의 해운대 같다. 명성이 오래됐고, 여름이면
글: 한창호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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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이야기에 생명을 부여하는 <몬스터 콜>의 마술
“떠나지 마요.” 이야기의 끝에서 소년은 매우 간단하지만 감히 꺼낼 수 없었던 사실, 오랫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진심을 엄마에게 전한다. 솔직히 나는 그때 소년이 엄마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말고 편안하게 가세요”라고 할 줄 알았다. 아니면 “사랑해요”라고 했다고 해도 별 위화감 없이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런데 떠나지 말라니. 방금 전 소년은 몬스터에
글: 송경원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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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월드 클럽 돔 코리아 2017, 페스티벌에 필요한 것은?
‘여름에 잠실에서.’ 국내 EDM 페스티벌의 흥행 공식이 된 듯하다. 9월 22일부터 3일 동안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월드 클럽 돔 코리아 2017은 역대급의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고도 예상 밖으로 흥행이 부진했다. 가장 사람이 적었던 첫째 날은 피크 타임을 제외하곤 행사장 전체가 한산했다. 무려 6개 스테이지가 동시에 운영됐으나 어떤 곳은 민망할 정도로
글: 이대화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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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 "김상헌의 말을 통해 변화를 바라는 바람과 상상을 담고 싶었다"
“뜨겁고 격정적인 것을 냉엄하게 바라보는 시각을 느꼈다.” 영화 <남한산성>을 본 소설 <남한산성>의 작가 김훈의 감상평이다. 그의 말대로다. 조선 역사상 가장 뼈아픈 패배 중 하나로 기억되는 병자호란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남한산성>은 통곡과 오열의 순간과 거리두기를 하는 영화다. 눈물 대신 합리적인 성찰의 힘을 믿으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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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WHAT'S UP] <오리엔트 특급 살인>, 하얀 설원 위 기차안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감독 케네스 브래너 / 출연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하얀 설원 위에서 멈춰선 기차. 그 안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저마다 사연을 지닌 의문스러운 승객들. 영화의 원작은 영국의 추리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다. 소설 원작을 어떻게 달리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배우 조니
글: 씨네21 취재팀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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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그녀들은 오늘도
모교의 동아리 후배들이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으로 정기공연을 올린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사실 ‘후배’라고 친근하게 부르긴 좀 머쓱한 게, 난 그저 동문명단 몇장 넘기면 나오는 일면식도 없는 까마득한 졸업생 선배일 뿐이라. 그럼에도 그 연락이 진심으로 기쁘고 반가웠다. 20대 여성 기획자와 연출자가 대한민국 30대 여성의 삶을 정
글: 윤가은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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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2017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배급지원 선정작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다양성영화 상영 기회를 늘리고 제작을 지원하는 경기도 다양성영화 사업인 ‘G-시네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다양성영화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관객이 다양성영화를 관람하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올해 특히 기획,
글: 씨네21 취재팀 │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