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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김주혁 타계, 영화계 행사 취소 이어져
거짓말 같았고, 거짓말이길 바랐다. 지난 10월 30일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살. 그와 함께 작품을 했던 동료들은 물론 영화계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극장 개봉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준비했던 작품들이 추모의 의미로 연이어 일정을 취소했다.
먼저 10월 30일 저녁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부라더&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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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人]
<희생부활자> 김성환 촬영감독 - 비와 빛의 활용이 주요했다
억울한 죽음 뒤 살아돌아온 자, 희생부활자(Resurrected Victims, RV). ‘인체는 80%의 물로 구성되어 있어, RV들이 등장할 때는 비를 수반한다’는 설정이 있었다. 즉,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로 억울하게 죽은 엄마 명숙(김해숙)이 나타날 때면 비가 내려야 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께 비 신은 좀 줄이자. 부담스럽다고 했다. 근
글: 이화정 │
글: 최성열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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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
리들리 스콧 <블레이드 러너>와 드니 빌뇌브 <블레이드 러너 2049>
나는 <블레이드 러너>(1982)의 1992년 감독판과 2007년 파이널컷보다 최초 극장 개봉 버전을 더 좋아한다. 해리슨 포드 스스로 계약 때문에 군더더기만 붙이는 짓인 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녹음했다는, 무성의하지만 친절한 내레이션이 있는 그 판본. 감독판과 파이널 컷에서 데커드(해리슨 포드)가 레이첼(숀 영)과 함께 달아나기로 결심하고
글: 박수민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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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디스트로이어 《Poison Seasons》, 더욱 선명하게, 디스트로이어!
얼마 전 길을 걷다 갑자기 떠올라 디스트로이어의 2015년 앨범 《Poison Seasons》를 플레이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과연, 밴드 이름과는 상반된 섬세한 결의 사운드가 울려퍼지자마자 나는 이 음반이 걸작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디스트로이어는 캐나다에서 결성된 록 밴드. 그들에 관한 또 다른 글을 이 지면을 통해 쓴 적 있지만, 이렇게 다시금
글: 배순탁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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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침묵> 정지우 감독, "침묵은 참회와 반성의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태"
정지우 감독은 최근 고민에 빠졌다. “‘절름발이가 범인이다!’라고 외칠 순 없는 거잖나. 어떻게 하면 영화를 기꺼이 봐줄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안 입히면서, 이 영화가 사실은 이런 작품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웃음)” 크고 작은 반전이 러닝타임 내내 포진해 있는 <침묵>은 스포일러를 하지 않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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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WHAT'S UP] <몰리의 게임>, 2000년대 베벌리힐스의 지하포커 세계를 장악했던 실존 인물
<몰리의 게임> MOLLY'S GAME
감독 에런 소킨 / 출연 제시카 채스테인, 이드리스 엘바, 케빈 코스트너
TV시리즈 <뉴스룸>, 영화 <소셜 네트워크>(2010) 등의 각본을 쓴 작가 에런 소킨이 감독으로 데뷔한다. 2000년대 베벌리힐스의 지하포커 세계를 장악했던 실존 인물 몰리 블룸의 이야기다. 스키 선수였
글: 씨네21 취재팀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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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어떤 곳의 어떤 대화들
미국 중북부의 한 도시에 두달 넘게 머물고 있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한국의 1년보다 더 많은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오해를 살까봐 말하는데, 한국에서 나는 왕따가 아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도 아니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이곳의 친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소개받았고 간혹 초대를 받아 모임에 갔다. 이때 대화 상황은 대부분
글: 심보선 │
일러스트레이션: 마이자 │
2017-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