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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우리들의 인생학교> 인생의 학교에서 인생을 배운다
우리는 얼마 전에 또 스승의 날을 맞았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스승은 있는가, 라는 흔한 화두에서부터 김영란법, 사교육 문제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언론과 SNS를 떠돌았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트위터 무라카미 하루키 봇의 글귀 하나였다. “학교에서 우리가 배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다’라는 진리이다.”
글: 김호상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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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터널> 추억의 ‘영퀴방’
OCN <터널>은 딱히 새로울 게 없는 드라마다. 캐릭터, 프로덕션 디자인, 트릭 대부분이 앞선 드라마나 영화, 몇몇 미국 드라마를 노골적으로 차용한다. 제작진이 게으르기 때문일까? 영화 전문 채널에서 방송하는 장르 드라마를 굳이 찾아보는 사람들. 그들을 상대로 일정한 공식에 대입한 익숙한 오락물을 양산해야 하는 과제 앞에서 <터널>
글: 유선주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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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주말엔 숲으로> 오늘을 행복하게
일본의 만화작가 겸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 이야기로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의도한 제목이 분명하니까. ‘수짱’ 시리즈로 (특히)우리나라에서도 20∼40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작가다. 일과 결혼에 대해, 삶의 목적과 질에 대해 고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수년 전 일본의 이야기이자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과 매우 닮아 있다. <결혼하지 않아도
글: 김호상 │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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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추리의 여왕> 생기 넘치는 얼굴
‘평범한 8년차 주부’가 보여주는 비범한 추리.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주인공 유설옥(최강희)이 마치 뭐에 홀린 듯, 진실에 다가가는 짜릿함으로 충만한 표정을 지을 때마다 그 열기에 동화되는 나도 추리하는 이의 지성을 조금이나마 나눠 갖는 착각에 빠진다. 설옥 덕분에 추리 장르에서 얻는 쾌락을 곱씹다보니, 내 머리를 쓰며 동참하는
글: 유선주 │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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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잡스> 제대로 직업 탐구를 하려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온다고 떠들썩하다. 흔히 말하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슬로건 또한 넘쳐난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의 맞댄 얼굴을 보지도 못한 청년층에게 이건 명백한 사치다. 최근의 뉴스를 보자. 독일 아디다스사가 23년 만에 본국에서 공장을 가동했다고 한다. 사실 운동화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OEM 산업으로 베트남, 중국 등지의 공장에서 하청으로 생
글: 김호상 │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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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귓속말> 흠… 이 구도는?
“법을 이용해서 사욕을 채우는 도적을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라고 합니다.” 소신 판결을 하던 판사 이동준(이상윤)은 자신을 회유하려는 거대 로펌 ‘태백’의 대표 최일환(김갑수)의 제안을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법비 최일환은 동준의 판사 재임용 탈락을 사주하고 그를 태백의 변호사로 끌어들인다. SBS <귓속말> 1회. 자신
글: 유선주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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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캐리돌 뉴스>를 응원합니다
영국 런던의 베이커 스트리트에 가면 밀랍인형으로 유명한 마담 투소의 본점이 있다. 마릴린 먼로와 마이클 잭슨에서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의 실물을 본뜬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는 곳인데, 인형의 완성도가 실로 놀랍다고 한다. 이들을 이용해 말을 하게 한다면? 실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는가.
SBS Plus의 <
글: 김호상 │
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