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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몸짓의 시간 - <봄밤> 한예리, 김설진
배우이자 무용가로서 캐릭터에 스며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뒹구는 몸짓 속에서 시(詩)처럼 흔들렸다. 배우 한예리는 장편 데뷔작 <푸른 강은 흘러라>(2008) 이후 강미자 감독과 십수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 작품을 <미나리>의 열기가 아직 남아 있을 무렵 과감히 선택했다. 벨기에 현대무용단 피핑톰을 거쳐 안무가, 연출가로도 활약하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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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눈물이 우리를 건져올릴 때 - <봄밤>의 두 배우 한예리와 김설진이 나눈 대화, 강미자 감독 인터뷰
부산과 베를린, 그리고 무주를 거치며 영화제의 사랑을 오롯이 받아온 <봄밤>이 7월9일 개봉한다. 각자 한번의 파혼을 겪고 삶의 귀퉁이에서 마주친 두 남녀로 배우 한예리와 김설진이 만났다. 포개진 이들이 서로를 업고 부축하기 시작하면서 <봄밤>은 영원을 새긴다. 한 사람은 중증의 알코올중독자, 다른 한 사람은 류머티즘 환자인데 둘의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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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모르는 것 점검하기, 책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펴낸 권성민 PD
이제 커뮤니티(community)라는 낱말은 온라인이라는 수식어 없이도 인터넷 공간을 연상시킨다. 드물게 생산적인 논쟁이 이뤄지지만 주로 모욕과 조롱, 소위 ‘아무 말’이 오가는 장소 말이다. 그러나 구성원들이 가면을 벗은 채 대면하고도 그럴 수 있을까.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웨이브에서 방영된 11부작 예능프로그램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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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나’라는 매개체,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 시인 박참새
2023년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시집 <정신머리> 로 주목받은 박참새 시인이 첫 산문집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으로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았다. 그가 앞서 엮은 대담집 <시인들>(2024)은 심미성, 독창성 등을 두루 갖춘 출판 디자인을 기리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꼽혔고, 올해 도서전을 위한 한정판 앤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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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시대가 변하면서 나도 점점 용감해졌다, <악녀서> <마천대루> 쓴 대만 소설가 천쉐
대만 소설가 천쉐가 서울국제도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레즈비언 부부의 삶을 담은 에세이 <같이 산 지 십 년>과 글쓰기에 대한 에세이 <오직 쓰기 위하여>가 먼저 출간된 뒤, 본령인 소설들은 올해 <마천대루>와 <악녀서>가 연달아 소개되었다. 드라마로 만들어진 <마천대루>와 출간 당시 ‘18세 이하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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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사람은 책을 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 2025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스케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른 책입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온 이라면 한번쯤 이렇게 인사를 건네는 출판사 직원과 마주쳤을 테다. 개막 후 이틀간 도서전의 스타로 등극한 평산책방 지기는 교양 있는 리더를 염원해온 독자들의 소망에 응답하듯 다종다양한 서적을 들고 인증 숏을 남겼다. 전현직 대통령이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은 것은 12년 만이다.
각 출판사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사진: 최성열 │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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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믿을 구석’이 되기 위하여 –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사람들
지난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거대한 ‘믿을 구석’이 되었다. 책이라는 도피처를 짓는 이들이 모여 2025 서울국제도서전을 열었고, 주최측 추산 15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개막 전부터 사유화 논란이 일고 얼리버드 예매 단계에서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탈도 많았지만, 이 자리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대화들이 펼쳐졌다. <씨네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