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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일본 지방대 강사로 일하는 설영에게 어느 날 ‘셜록’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셜록은 6년8개월 전 연락이 끊긴 친구다. “죽은 아버지. 아니, 죽은 마녀. (중략) 도둑신부와 원본 없는 세상. 1948년, 1963년, 다시 2016년, 2017년.” 셜록으로 불렸던 친구는 탐정소설 마니아답게 알쏭달쏭한 문장과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보내온다. 한편 강남에서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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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마음에 없는 소리>
김지연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에는 9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주인공은 각기 다른 인물들이지만 어쩐지 한 사람이 1인칭 시점에서 하는 말처럼 읽히기도 한다. 몰개성하단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 내가 익히 잘 아는 사람 같다. 때로 그것은 소설 속 인물이 하는 말이 아니라 언젠가 써놓은 내 일기장 속 문장 같기도 하다. 김지연 소설의 여자들은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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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3월의 책
리커버와 새 번역으로 선을 보이는 에세이와 소설, 처음 선보이는 타이완 작가의 추리소설, 한국 소설가들의 ‘지금, 여기’를 담아내는 이야기를 고르게 소개한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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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나는 투명인간이 된 것 같다. 세대와 성별을 가름해 서로를 증오하도록 부추기는 일부 정치인의 의제를 마주할 때마다 내 존재가 지워진 것 같다. 변화가 오고 있다. “나빠지는 것도 변화는 변화니까.”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의 주인공 채진리는 1990년생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진리는 쿵 소리와 함께 뒤틀린 세상을 마주한다. 학교의 교사와 남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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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하버드 스퀘어>
나와 정반대라 동경하지만, 또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 나도 저 애처럼 감정에 솔직할 수 있었으면, 능숙한 언변으로 좌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면, 모두에게 사랑받으면서도 모두를 비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정면에 대고 불평을 말할 수 있었으면…. 나는 그가 부러우면서도 한편 부끄럽기도 하다. 그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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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참회록>
고전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을 접할 때, 우리는 자주 놀란다. 작품이 던지는 질문이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효함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트릭이 하나 있는데, 그 질문들은 누구도 살아 있는 한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왜 사는가?”와 같은 질문 말이다.
레프 톨스토이가 <참회록>을 쓰던 1880년 즈음은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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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타인의 집>
손원평 작가의 <타인의 집>이 새 표지로 선을 보인다. 집값이 비싼 시대, 집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인간관계도 변한다. 이별을 눈앞에 두고 냉랭한 상태였던 어느 부부는 핀란드에서 어렵게 찾아온 에어비앤비 손님을 집에 들이면서 상처를 되짚어보게 된다(<사월의 눈>). 사이가 나빠도 꾹 참으며 창의적으로 돈을 아끼는 공동 공간도
글: 진영인 │
사진: 최성열 │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