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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피해 의식
페미니스트에게 세상이 자주 붙이는 딱지가 있다. ‘피해 의식’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그래서 강의를 하다보면 이런 질문도 곧잘 들어온다. “페미니즘을 알고는 싶은데 피해 의식만 잔뜩 생길까봐 겁이 나기도 해요. 피해 의식을 갖지 않고 페미니스트가 될 방법이 있나요?” 무리도 아니다. 페미니즘을 통해 우리 사회를 다시 둘러보는 시각을 갖게 되면 그 이전과는
글: 권김현영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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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아름다운 별>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 이 영화는 나의 총결산 같다
<아름다운 별>은 다소 당황스런 설정을 끝까지 뻔뻔하게 밀고 나가는 힘이 있다. 주인공은 화성인 아빠 주이치로(릴리 프랭키), 지구인 엄마 이요코(나카지마 도모코), 수성인 아들 카즈오(가메나시 가즈야), 금성인 딸 아키코(하시모토 아이)로 구성된 한 가족이다. 각자의 이유로 사는 게 만만치 않은 이들은 동시에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를 겪는
글: 임수연 │
사진: 이동훈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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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토머스 브로디 생스터·이기홍 - 시리즈의 긴 여정을 닫으며, 우리는 함께 성장했다
거대한 미로의 문이 닫힌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 3부작의 마지막 영화다. 기억을 잃은 채 정체불명의 미로에서 깨어난 소년, 소녀들의 사투를 다룬 1편의 이야기는 3편에서 어느새 세계의 명운을 건 거대한 전쟁으로 확장됐다. 인류를 멸종 위기에 처하게 한 바이러스는
글: 장영엽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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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 경기도 다양성영화관 G-시네마 다양성영화 1월 3주 상영작 안내
● G-시네마 365일 개봉관_ 롯데시네마 3개관(부천 신중동역, 안양일번가, 라페스타)
● 상영시간_ 1일 2회 오전 10시~오후 1시 중 1회, 오후 6시~밤 9시 중 1회
● 2018년 1월 3주 상영작_ <피의 연대기> <파란입이 달린 얼굴>
<피의 연대기>
감독 김보람 / 출연 여경주, 김보람, 심이안,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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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잘 지내고 있나요? 러브레터 이와이 순지 시네마 콘서트 外
잘 지내고 있나요? 러브레터 이와이 순지 시네마 콘서트
영화의 명장면과 주요 O.S.T의 라이브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가 열린다. 이와이 순지 영화 <러브레터>와 <4월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윤한과 이현진, 기타리스트 김현규가 연주자로 나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악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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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의 사진의 털]
[노순택의 사진의 털] 나도 한때는 MBC를 보았다
텔레비전을 없앴다. 영리한 바보상자에게서 달아나고픈 마음을 품어왔지만, 그것 때문은 아니었다. 누구라도 그러하듯 나는 텔레비전에 빠져들곤 했다. 탐사기획과 뉴스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이었다. 헌데 어느 날부턴가 그것들이 꼴보기 싫어졌다. 이명박의 계절이 깊어갈 무렵이었다. 괜찮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괜찮은 목소리로 전해주던 세상의 희로애락이 방송에
글: 노순택 │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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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B급 며느리> 어느 집에나 있는 이야기, 어느 집에도 없는 며느리!
“명절에 시댁에 안 갔어요. 그래서 완벽한 명절을 보냈죠. 하하하.” 진영은 보통 ‘며느라기’들이 목구멍에서 꾹꾹 삼킬 수밖에 없는 말들을 당당하게 꺼내는 며느리다. 진영과 시어머니(조경숙)는 사이가 안 좋다. 진영은 ‘결혼 전까지 편하게 지냈던 남편의 동생을 갑자기 도련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요구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입맛대로 손
글: 김성훈 │
20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