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
[트립 투 이탈리아] 타비아니 형제, 데릭 저먼의 영화 속 사르데냐
D. H. 로렌스는 1차대전 때 독일 스파이 혐의로 영국군의 집요한 추적을 받았다. 로렌스의 아내 프리다 위클이 독일인이었던 게 혐의를 더욱 굳혔다. 위클은 6살 연상이었고, ‘광부의 아들’인 로렌스와 달리 귀족 출신이었다. 로렌스의 출세작 <채털리 부인의 연인>에서 묘사된 상층부 여성과 사냥터지기 남성 사이의 신분 격차를 넘어선 사랑은 작가
글: 한창호 │
2017-11-09
-
[씨네스코프]
허지웅 작가와 함께하는 <씨네21> 토크콘서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현장
“어떤 부분은 더 견고해졌고 어떤 부분은 의외로 허물어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만난 허지웅 작가의 애정 어린 소감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를 실제로 방문하는 것 또한 어쩌면 비슷한 과정의 연속이 아닐까. 지난 10월 25일, 일본정부관광국 지원으로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촬영지를 여행한 주성철 <씨네21> 편집
사진: 백종헌 │
글: 김소미 │
2017-11-09
-
[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카이고 《Kids in Love》, 선구자의 피곤함
선구자가 된다는 건 멋진 일이다. 신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것만큼 아티스트에게 뿌듯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때론 피곤하다. 뒤따르는 모방자들과 차별화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카이고는 트로피컬 하우스 바람을 일으킨 뮤지션이다. 그가 유행시킨 트로피컬 스타일은 EDM을 넘어 빌보드와 K팝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뻗어나갔다. 저스틴 비버의 <What
글: 이대화 │
2017-11-09
-
[인터뷰]
<메소드> 방은진 감독, "가진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썼다"
“아이언맨이 된 것 같더라.” 방은진 감독은 <메소드>의 제작과정을 이렇게 돌아본다. “내일이면 엎어질 것 같던 영화가 어디서 팔이 하나 나타나 붙고, 다리가 하나 나타나 붙어 이렇게 완성됐다.” <메소드>는 영화감독에게 제작기회를 주는 채널CGV의 오리지널 무비 프로젝트 ‘이매진 무비’ (YMAGINE MOVIE) 프로젝트로 만들어
글: 이화정 │
사진: 손홍주 │
2017-11-09
-
[해외통신원]
[WHAT'S UP] <아이, 토냐>, 악명 뒤에 숨은 토냐의 쓸쓸한 개인사
<아이, 토냐> I, TONYA
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 / 출연 마고 로비, 세바스티안 스탄, 앨리슨 재니
미국 여자 선수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피겨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 그러나 현재는 라이벌 선수 낸시 캐리건을 공격한 스캔들로 악명 높은 인물이다. 1994년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전남편을 사주해 캐
글: 씨네21 취재팀 │
2017-11-09
-
[디스토피아로부터]
말하는 것이 시작이다
한달 전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 복받치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 엉엉 소리내 운 경험이 있다. 그렇게 아프고 기쁜 감정을 오롯이 분출해본 것도, 그토록 순수하고 건강하게 기분이 고양된 것도 참 오랜만이라 극장을 나오면서는 ‘그래, 좋은 영화를 만나는 기쁨이 이런거였지’ 하는 왠지 모를 뿌듯함마저 느꼈다. 모든 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옥분(
글: 윤가은 │
2017-11-09
-
[people]
<채비> 조영준 감독 -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발가벗은 채 사람들 앞에 나선 기분이다. (웃음)” 조영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채비>는 엄마 애순(고두심)과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김성균)가 이별할 채비를 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줄거리만 봐도 울컥하는 설정인데도 극적 장치에 기대지 않고 눈물을 강요하지 않으며, 고두심과 김성균 두 배우의 절제된 연기만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작품이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