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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복안인>
소설가 어슐러 K. 르 귄은 대만 작가 우밍이의 소설 <복안인>을 “남아메리카 작품이 우리에게 마술적 리얼리즘을 선사했다면 이 소설은 새로운 현실을 새롭게 이야기하는 전혀 다른 방식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백년의 고독>이 떠오르는 부분이 <복안인>에는 존재한다. <복안인&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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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로컬 오딧세이>
마트에서 쉽게 구매하는 식재료, 치킨처럼 익숙한 외식 메뉴부터 남미 요리까지 배달되는 서비스. 뭐든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문화. ‘부족하다’고는 할 수 없는 자본주의 식탁을 ‘획일적이고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꼬집는 이가 있다. <로컬 오딧세이>의 저자이자 아워플래닛의 김태윤 셰프는 우리의 식탁이 단조롭다고 지적한다. “지역의 고유한 음식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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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먼지가 가라앉은 뒤>
진부하지만 동일본대지진 이후 기타노 다케시가 한 말을 인용하면서 이 책을 소개해야겠다. “이 지진을 2만명이 죽은 하나의 사건으로 생각하면 피해자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게 아니라, 한 사람이 죽은 사건이 2만건 있었던 것이다.” (이 발언은 책 속 옮긴이의 말에도 인용되어 있다.) 재난이 일어났다. 테러일 수도, 지진이나 해일, 화재나 코로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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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전교생의 사랑>
“하루미는 슬픔을 훌훌 털고 일어날 줄 알았어. 내가 악평을 읽고 울고 있을 때면 다가와서, ‘계속 울어, 울어봤자 남는 건 울음을 그쳐야 한다는 사실뿐이라는 걸 깨달을 때까지’ 하고 무섭게 말하곤 했지.” 소설집 중 <나는 지금 빛나고 있어요>의 문장을 읽고 엘라 휠러 윌콕스의 시구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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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이 추천하는 10월의 책 - 재미와 의미의 이중주
<전교생의 사랑> - 박민정 지음 문학동네 펴냄
<먼지가 가라앉은 뒤> - 루시 이스트호프 지음 박다솜 옮김 창비 펴냄
<로컬 오딧세이> - 김태윤, 장민영, 홍종욱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복안인> -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비채 펴냄
<시 보다 2025> - 구윤재, 김복희, 김선오, 문보
사진: 최성열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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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쓰는 순간엔 매번 몸부림치고 있다, <크리미(널) 러브> 소설가 이희주
사랑하는 만큼 미칠 수 있다. 이희주 작가의 세계에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순정한 추구와 그로 인해 생긴 맹목, 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정의 대상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서사와 풍경이 있다. 특히나 그 자신이 오랫동안 애정해온 k팝을 키워드로 하는 사건과 인물을 다룰 때 그 힘은 강렬해진다. 장편소설 <성소년>이 영국과 미국에 억대 계약금으로 출간 계약되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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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오수경의 TVIEW] 다 이루어질지니
<다 이루어질지니>(넷플릭스)는 사랑 이야기다. 인간을 타락한 존재로 여기는 정령 지니(김우빈)는 의로운 소원을 빈 ‘동방에서 온 소녀’ 때문에 오랜 세월 램프에 갇혀 지낸다. 전생에서 지니를 사랑했던 소녀는 두번의 생을 거쳐, 반사회적인격장애를 가진 기가영(수지)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니와 가영은 983년 만에 재회하여 사랑하게 된다. 지니
글: 오수경 │
202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