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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강현 감독 - ‘영화적’이라 불리는 것들에 대적하는 힘
<얼굴들>은 다큐멘터리 <보라>(2011)와 <파산의 기술>(2006)을 만든 이강현 감독의 첫 번째 극영화다.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인 기선(박종환)을 중심으로, 기선의 학교에 다니는 축구부 학생 진수(윤종석), 기선의 옛 여자친구이자 회사를 그만두고 엄마와 식당을 새롭게 운영하려는 혜진(김새벽) 그리고 택배 일을 하는 현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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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시호일> 오모리 다쓰시 감독 - 찬찬히 들여다보기, 삶도 영화도…
엄마의 권유로 별 뜻 없이 시작한 다도. 노리코(구로키 하루)는 그렇게 발을 들인 다도 교실에 무려 24년간 다녔다. <일일시호일>은 노리코의 수업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아주 독특한 흐름의 영화다. 그사이 노리코의 인생에도 취업, 고민, 가족과의 이별 등 많은 사건들이 지나가지만, 다도 교실은 외부의 세계에서 보호하듯, 그녀를 위로하고 다독여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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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배우 쓰마부키 사토시 - 청춘의 얼굴에서 복잡한 내면까지 연기하는 배우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쓰마부키 사토시에게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의 츠네오가 보여준 그 찬란한 웃음을 거둔다는 것. 그건 그렇게 단순한 변신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청춘의 아이콘’으로 굳건한 자리를 내주고 새로운 장을 맞으려는 시도 이후 사토시는 <악인>(2010)과 <분노>(2016) 등에서 보여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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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 - 경험의 확장,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 세계를 크게 두 갈래로 분류했을 때, 분기점은 아마 두 가족의 충돌을 다룬 <썸머 워즈>(2009)가 될 것이다. 결혼 이후 사적 경험을 영화에 적극 반영하기 시작한 그는 <늑대아이>(2012)에서 어머니가 죽은 이후 어머니란 존재에 대해, <괴물의 아이>(2015)에서 자식을 얻은 후 아버지가 된다는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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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한상호 감독, “점박이는 아이들만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아동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공룡은 언제나 통하는 치트키라고 한다. 절반은 맞는 이야기다. 공룡 관련 콘텐츠는 인기가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게다가 단발 흥행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공룡 콘텐츠는 그리 많지 않다. 2012년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은 10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장편 창작 애니메이션 흥행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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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장혜영 감독 - 행동하며 ‘함께’ 살아간다
2017년 6월, 장혜영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 장혜정씨를 시설에서 데리고 나와 둘만의 일상을 꾸리기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은 12살에 들어간 시설에서 18년 만에 나온 동생과, 그와 함께할 새 보금자리를 꾸민 언니의 적응 과정을 일기처럼 담았다. 그동안 장애계의 핵심 이슈였던 장애등급제에 관해 정부가 2019년부터 단계적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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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패밀리> 마민지 감독 - 도시, 부동산, 가족… 이야기의 근원
셀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부터 셀카를 찍으며 우아하게 중산층의 삶을 누렸지만 지금은 부동산 텔레마케터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노해숙). 한때는 중소 건설회사의 사장님이었지만 지금은 “무능하고 권위만 남은 전형적인 가부장”이 돼버린 아빠(마풍락). 잠실의 아파트 키드로 자랐지만 지금은 학자금 대출과 월세조차 버거운 딸 마민지. <버블 패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