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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누가 시청자의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
토종 OTT 양대 산맥이 합쳐질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 6월 티빙과 웨이브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수년 전부터 오르내리던 양사의 합병 소식이 현실로 다가왔다. 많은 OTT 사용자들, 그중에서도 티빙과 웨이브 구독료를 모두 부담하던 유저들이 이를 반기는 가운데 영상·콘텐츠 업계에서는 각자의 입장을 내세운 질문들이 쏟아지고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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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견고하고 고집 있는, <누룩> 감독 장동윤
- <누룩>의 각본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하다.
처음에 구상했던 아이디어는 코미디에 가까웠다. 시골 가면 할머니들이 막걸리를 많이 드시지 않나. 근데 할머니들이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약이야 약. 몸에 좋아”라고 하신다. 한 양조장에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만병통치 막걸리가 개발되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였다. 작업 여건상 스케일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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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당신도 좋아했음 해, 장동윤을
장동윤에게 주말극 남자주인공 같은 그 데뷔담을 또 물으려다가 말았다. 아마도 지난 9년간 수천번은 답했을 얘기 같아서. 무해하고 말간 외모 때문인지 ‘상처받았으나 잘 자란 아들’ 역할을 도맡았던 장동윤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도 고현정 배우가 맡은 사연 많은 인물의 아들로 출연한다. 새삼 장동윤의 출연작을 둘러보니 갈피가 안 잡힌다.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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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실감과 공감 사이 놓인 디테일의 다리,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실감과 공감 사이 놓인 디테일의 다리,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가능성의 씨앗은 언제나 뜻밖의 순간, 예상치 못한 곳으로부터 피어난다. <오징어 게임>이 성공할 요건들로 가득한, 보장된 프로젝트였다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성공하기 힘든 요소들만 모아둔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는 기획물이다. K팝 아이돌이 몬스터를 퇴마한다
글: 송경원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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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미련을 남길 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 <오징어 게임> 시즌3
“우린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 사람.” 결국 이 대사가 하고 싶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정확히는 기훈(이정재)의 입을 통해 이 도덕적 딜레마의 명제를 내뱉는 그림을 만드는 게 최종 목적지였던 것처럼 보인다. 이 대사는 무엇을 증명했는가. 아기를 살리기 위해 자살하는 기훈의 행동은 저 말의 의미를 뒷받침할 수 있는가. 어쩌면 말은 입 밖으로 발화되는 순간부
글: 송경원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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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했고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안 한 것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사이 좋게 넷플릭스 글로벌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알다시피 시즌1이 전세계의 유례없는 성공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3는 이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림을 예고하고 있었기에 공개일에 당연히 1위를 차지할 거라는 예상을 받아왔다. 온 도시를 시리즈의 상징
글: 송경원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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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눈물과 이름을 얻었다, <봄밤> 강미자 감독
삶에 앓아본 이라면 누구든 품고 있는 눈물. 끝없이 넘실거리는 그 물이 마침내 흐르는 자리에서 강미자 감독은 어느 연인의 행로를 따른다. 그리고 사랑과 죽음의 태연한 동맹을 바라본다. 감독을 포함해 스태프 6명,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한 이 영화엔 저예산 프로덕션에 가해지는 현실의 중력을 거스르는 어떤 초현실적인 힘이 있다. 표현적 이미지와 암전 등을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