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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당신의 부탁> 다양한 엄마의 모습
몇년 전 남편이 죽고 혼자가 된 효진(임수정)은 매사에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효진은 시동생으로부터 남편과 그의 전 부인 사이에 있었던 아들 종욱(윤찬영)을 대신 키워줄 수 없겠느냐는 갑작스런 부탁을 받는다. 청소나 화장실 배려 등 일상의 곳곳에서 부딪치는 두 사람은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한다. 툭하면 독서실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후 누군
글: 임수연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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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를 기억해> 주위의 누구도 믿을 수 없다
고등학생 민아와 교사 서린(이유영)은 비슷한 수법을 이용한 성범죄의 피해자들로 등장한다. 음료수를 건네받고 정신을 잃은 이들이 사지가 묶인 채 조종당하는 영상이 유포된다. 얼마 못 가 영화는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것 같았던 두 사건이 실은 동일 인물에게 14년의 긴 시차를 두고 발생한 연쇄 범죄임을 밝힌다. 무방비로 언론에 노출된 피해자는 손쉽게 새 범죄
글: 김소미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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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콜럼버스> 모더니즘 건축의 메카, 콜럼버스
미국 인디애나주의 콜럼버스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케이시(헤일리 루 리처드슨)는 성실한 도서관 사서다. 하지만 케이시의 진짜 관심사는 건축. 콜럼버스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모더니즘 건축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소도시로, 이곳엔 엘리엘 사리넨이 설계한 퍼스트 크리스천 교회, 엘리엘 사리넨의 아들 에로 사리넨의 작품인 노스 크리스천 교회와 밀러 하우스
글: 이주현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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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눈꺼풀>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에 떡을 찧는 노인이 살고 있다. 노인은 정성스레 지은 떡으로 망자의 마지막을 위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쥐 한 마리가 나타나 노인이 듣던 유일한 매체인 라디오를 망가트린다. 화가 난 노인은 쥐를 잡으려다 절구를 부수게 된다. 한편 바다에 커다란 폭풍이 친 뒤, 선생님과 학생들이 미륵도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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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지훈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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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소리내면 죽는다!”
인류 종말의 초기 단계로 보이는 가까운 미래, 이미 폐쇄된 뉴욕주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부부와 세 자녀가 맨발로 숨죽인 채 시골 마을의 식료품점을 헤맨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소리의 근원지를 파괴하러 달려오는 괴생명체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 이후 1년여의 시간을 지나친 영화는 어느덧 만삭의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이 출산을 앞둔 시기에 관심
글: 김소미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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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램페이지> 초거대 괴수들이 미쳐 날뛴다!
아수라장이 된 우주선에서 <램페이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주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던 유전공학 실험의 부작용으로 모든 과학자가 사망하고, 유전자 변형 물질을 담은 캡슐이 지구에 불시착한다. 세계 각지에 서식하던 고릴라, 늑대, 악어가 이 유전자 변형 물질에 노출되는데, 그 영향으로 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공격성을 지닌 괴수로 거듭난다. 샌
글: 장영엽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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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판타스틱 우먼> 트랜스젠더를 향한 세상의 편견
마리나(다니엘라 베가)는 노래하는 트랜스젠더다. 그와 동거하던 남자친구 올란도(프란시스코 리예스)가 갑작스럽게 동맥류 증상으로 죽음을 맞이해 당황스럽다. 하지만 올란도가 사망하기 직전 함께 있었던 사람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모두가 마리나를 범죄자 취급하며 모욕한다. 의사는 그를 부를 때 남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를 쓰고 마리나가 여자 이름을 대자 별명이냐
글: 임수연 │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