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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새콤달콤시큰한 고향 탐방기, <패딩턴: 페루에 가다!>
영국을 대표하는 귀여운 신사 곰, 패딩턴이 돌아왔다.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패딩턴(벤 위쇼)이 고향 페루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런던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패딩턴은 루시 숙모가 사라졌다는 편지를 받고 브라운 가족과 함께 페루로 향한다. 루시 숙모가 머물던 은퇴 곰 쉼터에 도착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은 원장 수녀(올리비아 콜먼)의
글: 박정원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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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나’ 되기에 관한 슬프고 아름다운 프롤로그, <아이 엠 러브>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망 높은 레키 가문의 며느리인 엠마(틸다 스윈턴)는 부와 명예, 완벽한 가정과 아름다움 등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런 엠마의 삶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불쑥 찾아오며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가부장적 전통 속에 가족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그녀에게, 아들의 친구이자 열정적인 요리사 안토니오(에도아르도 가브
글: 박정원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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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픔은 아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모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고등학생 인영(이레)의 삶은 겉보기에 무척 고달프다. 단둘이 살던 어머니가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마땅히 자신을 지켜줄 어른과 집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자기만의 밝은 성정을 잃지 않으려는 인영은 소꿉친구인 도윤(이정하), 동네 약사이자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주는 동욱(손석구) 등에게 기대며 긍정적인 마음을 이어간다. 특히 인영에게 커다란 삶
글: 이우빈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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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선의의 경쟁’ 구도로 돌아보는 배우 이혜리의 필모그래피 - 이혜리가 직접 답하다
이혜리라는 대체 불가의 학생 - <선암여고 탐정단> <응답하라 1988>
학생은 배우 이혜리를 대표하는 정체성이다. 그는 처음 주연급으로 출연한 작품(<선암여고 탐정단>)과 배우로서 대중적으로 인식된 작품(<응답하라 1988>) 모두에서 여고생을 연기했다. 선암여고 이예희와 쌍문여고 성덕선은 모두 우월을 가
글: 이유채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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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투명한 확신, 배우 이혜리 <선의의 경쟁>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 <유리구슬>의 가사 한마디는 배우 이혜리를 위해 쓰인 문구가 아닐까. 작품 속의 그를 보고 있노라면 이리저리 긁힐지언정 구르기를 포기하지 않는 어느 자갈길의 영롱한 유리구슬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랬던 그가 시리즈 <선의의 경쟁>에서 처음으로 흑진주 같은 모습을 선보
글: 이유채 │
사진: 백종헌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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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의 퇴화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홍수를 이룬다. 아는 바가 없는 나로서는 모두 중요한 이야기로 여겨져 눈은 치켜뜨고 귀는 쫑긋. 그저 경청할 뿐이다. 그럼에도 거의 지적되지 않는 듯한 문제가 있어 무지를 무릅쓰고 약간의 말을 덧붙인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집단적인 인간 지성의 퇴화라는 문제다. 얼마 전 한 대학생이(대학원생이었는지도 모른다) 챗지피티에 “아리스토텔
글: 홍기빈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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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book]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애덤 바일스 지음 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펴냄
관광명소이기도 한 파리의 독립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진행한 북토크 중 스무개를 묶은 인터뷰집이 나왔다. 2010년대부터 2022년대까지의 행사 기록이 묶였는데, 1950년대 중반부터 아나이스 닌, 훌리오 코르타사르, 리처드 라이트 같은 파리 거주 작가가 모이는 공간으로 알려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글: 이다혜 │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