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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여성감독①] <피의 연대기> 김보람 감독 - 생리를 생리라고 말할 수 있게
“생리를 다룬다면 몽정도 다뤄야 하는 것 아니냐, 혹은 탐폰 광고하려고 영화 찍었냐. 이런 댓글을 읽을 때마다 ‘현타’가 오죠.”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의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김보람 감독의 말이다. ‘본격 생리 탐구’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지난 201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화제작이었다. 인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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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여성의 입으로 말하게 하라, 카메라를 든 여성감독들 ① ~②
“지금부터 모든 남성 후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제75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내털리 포트먼은 모든 후보가 남성감독만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에둘러 비판했다. 한국영화계도 이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여성감독의 영화는 물론이고 여자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조차 드물었던 지난 2017년의 한국영화계를 떠올려보자
글: 장영엽 │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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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김기영 기념전] 정종화 한국영화사연구소 선임연구원 - 김기영 감독의 영화언어를 재조명하다
-김기영 감독의 장남이 기념전을 찾았다고 들었다.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구성을 잘했다고 좋아해주셨다.
-기념전을 준비하면서 김기영 감독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점은 뭔가.
=김기영 감독 하면 그로테스크한 면모가 많이 부각됐었는데, 그의 영화들을 다시 보니 지금 봐도 세련된 영화언어를 구사한 작품들이었다. 조감독을 거의 두지 않고 시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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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한국영상자료원 김기영 20주기 기념전 ‘하녀의 계단을 오르다’를 가다
“김기영 감독님은 괴물이다. 용모부터가 그렇다. 6척의 큰 키와 거구의 몸체, 평생 감지 않은 우수수한 머리… 부릅뜬 가재 눈, 그리고 늘 경계하고 불안한 눈빛으로 타인과 사물을 본다.” 김기영 감독 인터뷰집 <24년간의 대화>에서 유지형 감독은 대선배 김기영 감독을 기괴하게 묘사했다. <화녀>(1971)를 찍을 때 “쥐를 출연시키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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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인도 극장가는 근육질의 액션 <타이거 진다 하이>가 점령
지난해 말, 인도는 <파드마바티>로 떠들썩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 디피카 파두콘, 란비르 싱 주연의 이 사극은 역사 왜곡 논란과 검열 속에 개봉이 연기되었다. 대중이 직접 보고 판단하기도 전에 작품이 심판의 시험대에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파드마바티>가 어떤 영화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개봉일은 여
글: 정인채 │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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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굿타임>, 어김없이 실패하는 ‘현실’과 그래도 모험을 하는 ‘영화적 순간’
※영화의 결말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한 남자는 부르주아 주부들로부터 사랑받으며 돈을 버는 제비족이 되고 싶었지만, 그가 함께 지내게 되는 사람은 사기를 치며 사는 홈리스다. 친구가 병에 걸리자 두 남자는 차가운 뉴욕을 떠나 따뜻한 플로리다로 떠나기로 한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친구는 그의 품에서 죽고 남자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았다
글: 이용철 │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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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100℃>
“니 대학가서 데모하는 놈들이랑 어울리면 큰일난데이.” 깡촌에서 서울로 대학을 가는 아들을 붙잡고 어머니는 몇번이고 당부한다. 데모하는 학생들은 모두 ‘북한의 지령을 받은 빨갱이’라고만 배웠던 영호는 대학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하며 알게 된다. 진실은 따로 있었다는 것을. <100℃>는 민주화운동사업회에 연재하던 최규석 작가의 만화를 모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8-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