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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김생민의 영수증> 15분의 간결한 메시지, ‘돈은 안 쓰는 것이다’
팟캐스트를 다수 만들고 출연도 하는 입장에서 아이튠즈와 팟빵, 팟티 등의 팟캐스트 순위는 민감하게 다가온다. 매일매일 보게 되는 순위 상위권에는 정치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식상하기도 하다. 그런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물론이지만 최근 몇달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비정치 프로그램이 있다. 이른바 ‘통장요정’ 김생민이 이끌어가는 <김생민의 영수증
글: 김호상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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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강 배달꾼> 인과관계
서울 동부의 소문난 중국집 팔팔반점에는 두명의 배달 실력자가 있다. 한 가게에서 두달만 일하고 다음 가게로 뜨는 최강수(고경표)는 정착하지 못하는 인물이고, 이단아(채수빈)는 한국을 떠나려 이민자금을 모은다. 이들이 이른바 ‘흙수저’라면, ‘금수저’도 있다. 재벌 집 둘째 아들로 태어나 경쟁도 성취도 모르고 살아온 오진규(김선호)는 새벽에 도로를 막고 즐
글: 유선주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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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뜨거운 사이다> 그녀들을 응원합니다
최근 SNS를 관통하는 가장 강력한 주제어는 ‘여성’이다. 억압받던 여성의 목소리는 불평등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로부터 시작되어 일상생활 속 구체적인 부분에 관한 문제제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점에서 쏟아지는 중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었는지 다 함께 놀라고 있다. 방송도 이 트렌드를 반영
글: 김호상 │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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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조작> 언론에 대해 묻다
보수 성향 일간지에 맞서는 대안언론을 그리는 드라마가 적지 않았다. 한데 언론사 탐사보도팀 해체에서 출발해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 ‘기레기’가 상용되는 현재시점을 조망하는 SBS <조작>의 언론생태계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극중 근본 없는 매체로 분류되는 <애국신문>의 자칭 기레기 한무영(남궁민)과 유력 일간지 <대한일보>
글: 유선주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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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둥지탈출> 안 궁금한, 남의 자식 관찰기
먼저 프로그램의 게시판에 들어가봤다. ‘불편한 프로그램’, ‘서민 체험 하는 건가요?’, ‘연예인 세습’, ‘금수저든 아니든 재미있으면 그래 괜찮아. 하지만’. 글들의 제목은 대략 이렇다. 충분히 이런 부분을 예상할 만한 섭외고 방송 구성이다. 첫회 방송 후 언론에서도 예상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밀어붙인 이유는 무얼까.
글: 김호상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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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하백의 신부 2017> 깎아내리기는 이제 그만
“걔가 말이지”, “그 아가씨가”, “그 아줌마가”. 올해 방영한 OCN 드라마 <보이스>와 <터널>, KBS 드라마 <추리의 여왕> 속 남자주인공을 모아놓고 각자 여자주인공에 관해 말해보라 하면 아마 이렇게 운을 뗄 것이다. 이들이 끈질기게 고집했던 호칭은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상관, 경찰 외부 자문을 맡은 전문가인 범죄
글: 유선주 │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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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비긴 어게인>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움
U2의 나라, 데이미언 라이스의 나라, 그리고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과 탈라모어 듀의 나라다. 제임스 조이스와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뮈엘 베케트의 나라이기도 하고, 기네스의 고향이기도 하다. 더블린을 수도로 하는 아일랜드. 이 프로그램이 아일랜드를 그들의 기착지로 정한 것은 그 풍부한 상상력에 얼마간 빚지려는 의도가 아닌가도 싶다. 그냥 아일
글: 김호상 │
2017-07-18